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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승부차기 끝 한수원 꺾고 FA컵 4강 진출(종합)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수원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전에서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수원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타가트가 바그닝요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한수원 수비 라인의 압박을 무너뜨린 뒤 아크 정면에서 골문 구석을 겨냥한 왼발 슈팅으로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한수원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임성택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득점 기회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1-1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한수원은 연장 전반 12분 김민규가 역전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 망을 흔들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테랑 염기훈이 헤더로 문전 앞으로 떨궈줬고 이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고명석이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기사회생한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수문장 노동건이 한수원 1번 키커 김운과 2번 키커 김민규의 슛을 막아내면서 승기를 수원 쪽으로 가져왔다.

수원은 3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차기 스코어 3-1로 앞선 가운데 노동건이 한수원 4번째 키코 윤태슈의 슛을 막아내면서 FA컵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3년간 FA컵 4강에 올랐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내셔널리그 소속인 한수원은 끝까지 수원을 괴롭히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남 FC는 화성 FC에 덜미를 잡히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화성은 전반 20분 K리그1 득점왕 출신 유병수의 선제골과 후반 5분 문준호의 추가골로 대어를 잡았다. 경남은 김승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끝내 화성의 골문을 또다시 열지 못하면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승리로 화성은 K3 구단 사상 처음으로 FA컵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강원 FC도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에게 0-2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코레일은 이근원과 이관표에게 연속골로 승리하며 4강 티켓을 따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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