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이 형, 걱정마세요" 김지한, 현대캐피탈 승리 주역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패 위기를 벗어나며 5할 승률을 다시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햔대캐피탈은 이로써 4승 4패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주장이자 토종 스파이커 문성민이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1세트 도중 왼쪽 부상을 당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다친 부위가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왼쪽 발목이 됐다. 인대가 손상됐고 치료와 재활까지 앞으로 2~3주 동안 코트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한 에르난데스(쿠바)까지 현대캐피탈은 차·포를 떼고 이날 KB손해보험전을 치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프로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지한이 제 몫을 했다. 그는 팀내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를 비롯해 현장 취재진과 수훈 선수 인터뷰도 가졌다.

V리그 데뷔 후 첫 인터뷰다. 김지한은 "오늘 경기 선발 출전할 때보다 더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보완해야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다"면서 "서브, 공격, 수비 모두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19점 중 블로킹이 5점이다. 가로막기도 이날 경기에서 팀내 최다다. 김지한은 "(최다 득점을)전혀 예상도 생각도 못했다"며 "경기 전 최태웅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형들이 '자신있게 뛰라'고 해서 코트에 있을 때 그부분만 생각했다. 블로킹은 전위에 자리했을 때 신영석, 최민호 형 조언이 도움이 됐다. 물론 상대팀에 대한 분석도 당연히 했다"고 얘기했다.

김지한은 입단 당시부터 곱상한 외모로 홈팬들로부터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소속팀 동료이자 선배인 이시우의 뒤를 이어 '천안 아이돌'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날 경기 만큼은 인기에 걸맞는 활약을 보인 셈이다.

김지한은 "팬 응원은 당연히 힘이 난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프로 3년 차 김지한과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됐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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