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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 그래미어워즈 후보 불발…할시·롤링스톤 "시대착오적" 지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불발됐다. 할시와 롤링스톤지 등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간)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발표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8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래미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만큼 보수적인 시상식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하면서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올해 성과가 대단했다. 올해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하고, 월드투어로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특히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되면서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그래미 어워즈가 여전히 보수적 성향을 버리지 못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그래미 어워즈는 비영어권 아티스트와 힙합·댄스 음악에 배타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피처링한 미국 가수 할시는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은 많은 부분에서 충분히 노미네이트 될 만했는데 인정받지 못하다니 놀랍다"면서 "미국은 전세계 움직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때는 올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미국음악매체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은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K팝의 미국 진출을 이끌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K팝이 미국에서 인기 있는 장르가 됐지만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후보에서 뺐다. '그래미 어워드'가 K팝을 인정하지 않은 건 현 음악 시장 상황과 대조적인 행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월드 뮤직' 앨범 후보 명단에 불발된 것과 관련 "방탄소년단의 최근 앨범에 7곡만 수록돼 후보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릴 나스 X도 데뷔 앨범에 7곡을 수록해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62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1월26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펼쳐진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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