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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파이브 "'개콘' 시간대 변경 충격…명사수 개그맨 나올 것"(인터뷰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마흔파이브 김원효, 박성광과 박영진 등이 '개그콘서트'가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후배 개그맨들에 대한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마흔파이브는 개그맨 김원효, 김지호, 박성광, 박영진, 허경환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으로, 2007년 KBS 공채개그맨 22기로 데뷔한 개그맨들이다. 최근 데뷔곡 '스물마흔살'로 바쁜 활동을 펼치면서 조금씩 팀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들은 '한국 공개 코미디의 상징'인 '개그콘서트'의 전성기와 침체기를 반복했던 개그맨들. 지금은 박성광을 제외하고 잠시 '개그콘서트'를 떠나있지만 '친정'에 대한 애정은 컸다. 이제는 선배 개그맨들이 된 만큼 현실에 대한 뼈있는 조언도 전했다.

[사진=E&P 컴퍼니]
[사진=E&P 컴퍼니]

허경환은 "우리가 한참 할 때만 해도 '몇 년이 지나면 제약이 없어지겠지' 했는데 어딜 가서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다. 지금 그 좁은 틈에서 우리 후배들이 하고 있다. KBS 공중파라 더 좁은데서 하고 있다. 삶은 자극적인데 뱉을 수 있는 건 한정적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개그콘서트' 복귀에 대해 "저희도 다시 나가서 '재미가 없다'고 할까봐 두려움도 있다. 우리조차도 불안한 것이 있다. 예능에서는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개콘은) 멘트 하나하나 준비를 해야한다. 그래서 많이 열려있는 공간인 유튜브를 간다. 공개 코미디는 힘들다"고 개그맨들의 현실적 고민을 털어놨다.

김원효 역시 "(개콘) 밖으로 나간다기보다 다른 분야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만이 할 수 있는 것, 저작권을 찾아나간다. 개그 코너를 짜도 우리 것이 없다. 우리가 밖에서 공연을 하면 각자의 저작권이 생기고, 유튜브도 본인만의 저작권이 생긴다"고 말을 보탰다.

그럼에도 십여년 넘게 활동해온 '개그콘서트'에 대한 애정은 컸다. 박성광은 "'개콘이 안되서 음악을 하느냐'고 하는데 그런 건 아니다.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박영진은 "계속 검사를 맡고 있는데 통과가 잘 안 된다"고 했다.

최근 몇 년간 시청률 침체를 겪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토요일 오후 9시 15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개그콘서트'가 토요일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는 것은 2001년 4월 이후 무려 18여 년 만이다.

박성광은 "시간대가 바뀌는 것이 충격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영진은 "개그맨들이 주어진 환경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안에서 최고를 뽑아내는 모습을 본다. 안타까운 것은 단면적인 것을 보고 '재미없는 개그맨'이라고 낙인 찍히는게 안타깝다. '모든 것을 풀어주고 웃겨보라'고 했을 때 굉장히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 몇 안되는 무기로도 명중 시킬 수 있는 명사수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개그콘서트'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마흔파이브는 오는 23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스물마흔살' 리믹스 버전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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