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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차출 앞둔 이재영 "흥국생명 동료들 믿어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힘이 들지만 코트 안에서 내색은 하지 않는다. 소속팀 흥국생명 뿐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도 주 공격수 노릇을 하고 있는 이재영이 펄펄 날았다.

그는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40%를 기록했다.

지칠법도 했지만 이재영은 제 몫을 했고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그는 도로공사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세트에서 경기를 끝내려고 했는데 4세트까지 진행이 되는 바람에 정말 진이 다 빠졌다"며 "그래도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재영은 "대표팀에 가기 전에 반드시 이기고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더"며 "그래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오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으로 간다. 그는 팀 동료이자 리베로인 김해란, 미들 블로커(센터) 이주아와 함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에 선발됐다.

'라바리니호'는 내년 1월 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은 한 장이다. 이번 예선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팀이 손에 넣는다.

이재영을 포함한 세 선수가 잠시 태극 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동안 흥국생명은 승점 쌓기가 과제다. 이재영은 "그래도 걱정은 안된다, 이한비도 잘하고 박현주, 김다은도 있기 때문에 내가 빠지는 자리는 괜찮을 것 같다. (김)해란이 언니가 뛰는 리베로 자리로 신연경 언니가 있어서 다행"이라며 "팀 동료들이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잘 핡라고 본다. 그만큼 믿음이 간다"고 강조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이재영, 김해란, 이주아가 소속팀을 떠나 있는 동안 대안은 생각해두고 있다. 박 감독은 "해란이 자리는 도수빈과 현재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오고 있는 신연경이 맡는다. (이)주아를 대신해서는 김나희와 김채연이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꺾고 2연승을 거둔 날 같은 인천을 연고로 두고 있는 남자부 대한항공은 안방인 인천 계양채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KB손해보험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3-2(13-25 25-23 25-21 18-25 15-1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3연승으로 내달렸고 4승 12패(승점15)가 됐고 마침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4승 10패 승점13)을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연승 길목에서 KB손해보험에 발목이 잡혔다. 11승 4패가 됐으나 승점30으로 1위는 지켰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와 김학민이 각각 19, 17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연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19점에 트리플크라운(올 시즌 14호, 개인 2호, V리그 남자부 통산 178호)을 달성해고 비에나가 두 팀 합쳐 최다인 24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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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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