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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착 남자배구대표팀 '내일은 없다' 각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결전의 땅을 밟았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은 오는 7일부터 중국 장먼에서 열린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4위에 올라있는 '임도헌호'는 이번 대회에서 이란(8위) 호주(15위)를 반드시 넘고 우승을 차지해야만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남자대표팀은 이날 새벽 일찍 진천선수촌을 나섰다. 오전 8시 50분 비행기라 준비 시간은 빠듯했다. 중국 광저우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모두 4시간이 걸렸다. 중국 도착 후에도 다시 이동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회 장소인 장먼까지 버스로 1시간 반 정도를 더 가야했다. 선수들은 피곤할 법도 했지만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전 세터 한선수(대한항공)는 광저우 공항에 도착한 뒤 후 "비행기를 그렇게 오래 탄 건 아니라서 컨디션은 괜찮다"며 "막상 도착하니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게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도 한선수와 한솥밥을 먹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곽승석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수비로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중국 이동에 앞서 지난 3일 외박이 예정됐다. 그러나 선수들은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자진 반납했다. 중국에 도착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대표팀 선수들은 숙소로 온 다음 식사를 한 뒤 경기장으로 이동해 메인 코트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임 감독은 "아시아 팀들은 전력이 거의 비슷해 조금만 잘못하면 질 수 있다"며 "올림픽은 돈을 내고 가고 싶다고해도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도 "조별리그 첫 상대인 호주가 신장이 좋고 속공을 자주 하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한다”며 “마음가짐을 다잡고 공격수들에게 부담을 덜 주기 위해 범실을 줄이고 싶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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