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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앞둔 허문회 롯데 감독 "올 시즌도 민병헌이 주장"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것 같네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올 시즌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선수단은 28일 오후 부산 서면에 있는 롯데 호텔을 잦았다. 이석환 구단 신임 사장 취임식 참석을 위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양상문 전 감독과 공필성 대행(현 두산 베어스 코치)에 이어 롯데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허문회 감독도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허 감독과 선수단은 내일(29일) 김해공항에 다시 모인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서다. 허 감독은 이 신임 사장 취임식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대부분 컨디션 관리를 잘 한 것 같다"며 "민병헌, 전준우, 이대호 등 주요 선수들도 (취임식전)만나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준비를 잘 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러 한 시즌 동안 선수들이 부상 없이 컨디션 조절을 잘해 잘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며 "캠프 참가 선수들 모두 다치지않고 일정을 끝내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에게도 이번 스프링캠프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는 코치로 롯데가 아닌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캠프에 참가했다면 이번은 아니다. 그는 "느낌은 예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는 않다"면서 "야구는 똑같지 않나. 물론 조언자가 아닌 감독이라는 자리에 걸맞는 일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은 많이 하고 있다. 수석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예년과는 조금 다르게 보낸다. 1, 2차 캠프로 장소를 나눠 진행하지 않고 애들래이드에서 한달이 넘는 시간을 보낸다. 허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물론 한 장소에 너무 오래 있다보면 연습 경기 문제도 발생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성민규 단장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를 덜 치르는 것이 오히려 더 낫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여건에 맞춰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연습겨기는 필요는 하다"며 "캠프 기간 동안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6~7경기, 자체 청백전 1경기를 일단 계획하고 있다"며 "선수가 부족할 경우 애들레이드에서 보충을 해준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주장은 지난 시즌 손아섭에 이어 '캡틴' 자리를 이어 받은 민병헌이 올해도 맡는다. 허 감독은 "지난달(12월) 초에 민병헌에게 통보했다"며 "이후 가끔씩 연락을 서로 주고 받았다. 오늘도 취임식을 앞두고 미리 만나 한 시간 정도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민)병헌이와는 선수들이 스스로를 위해 움직여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솔선수범하는 자세, 모범이 되는 선수다. 선·후배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주장 선임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내야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허 감독은 안치홍을 비롯해 오프시즌 동안 새로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 "안치홍은 좋은 선수고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지성준(포수)은 수비쪽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방망이가 좋은 선수다보니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그러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팀 전력이 아직은 완전체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투수와 야수 모두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스프링 캠프를 통해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FA 신분으로 아직 원 소속팀 롯데와 계약하지 못한 손승락, 고효준(이상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계약 관련 협상이 끝난 상황은 아니다"라며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은 39명으로 조율했다. 손승락과 고효준 모두 계약을 마치고 (스프링캠프에)합류한다면 좋은 공을 가진 선수들이라 언제든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은 비활동 기간이 끝난 뒤인 오는 2월 1일부터 상동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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