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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로맨스"…'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 '미스터트롯' 대항마 될까(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과 조보아가 안방극장을 힐링 로맨스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전작 '99억의 여자' 흥행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종록 PD와 박해진, 조보아가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각각의 계기로 숲속으로 모이게 된 인물들이 좌충우돌 정착기를 거치게 되면서 자연스레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종록 PD는 "작년 한 해 동안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라며 "'포레스트'는 숲이 제3의 주인공이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속에서 어울려서 살면서 상대도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하는 힐링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오 PD는 "로맨스 장르지만, 숲과 연결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을 갖고 왔다. 미스터리한 부분이 우리 드라마의 색깔이기도 해서 독특한 시도로 봐주면 좋겠다"고 복합 장르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포레스트'는 박해진과 조보아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박해진이 맡은 강산혁은 기업 사냥꾼으로, 헬기를 타고 사람을 구조하는 119특수구조 대원으로 위장취업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물로 분한다.

박해진은 "처음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산에서 찰영을 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강원도라는 말에 하면 안되나 싶었다. 하루에 이동 거리만 5시간 정도 걸린다. 걱정과 우려와는 달리 잘 진행했다. 처음엔 우려스럽게 다가온 소재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이라 신선한 부분도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해진은 또 "실제로 소방 훈련을 참가했다. 하강 훈련, 레펠 훈련, 클라이밍 훈련 등 다 받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그냥 뛰는 거라고 하셔서 부딪혀봤다"고 드라마에 쏟은 열정을 드러냈다.

조보아는 극중 국내 최고 대학병원 외과 레지던트 정영재 역을 맡아 거침없는 당당함으로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보아는 "영재는 당차고 씩씩하고 긍정적이다. 큰 트라우마나 어릴 때 겪었던 슬픈 아픔이 담겨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준다"라며 "저와 싱크로율이 비슷하다. 처한 소재는 달라도 사람을 놓고 봤을 때 실제 제 모습을 많이 투영했다"고 설명했다.

'골목식당'에서 똑부러지는 모습을 보인 조보아는 "예능은 24시간 돌기 때문에 저를 많이 보여줬다. 이번에는 역할이 의사인 만큼 전문성을 갖고 다가가야 했다. 많은 의사 선생님을 뵙고 자문을 구하면서 진지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의사 역할이다. 부담이 컸다. 수술 장면이 많지 않지만 수술 용어나 꿰매는 모습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했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해진과 조보아는 케미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박해진은 "조보아와 처음 만났는데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고 살갑다. 편하게 촬영했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의지했다"고 말했다. 조보아도 "박해진은 캐릭터와 너무 비슷하다. 얼음왕자 같지만 톡 건드리면 위트 넘치고 재미있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3월 첫 촬영을 시작해 8월께 촬영을 마무리 한 사전제작드라마다. '99억의 여자' 후속작으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조선 '미스터 트롯'과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박해진은 시청률 부담을 묻는 질문에 "우리 시청률은 많이 나올까.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저희 어머니도 '미스터 트롯'을 본다. 목요일에는 꼭 같이 '포레스트'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미스터트롯'은 우리와 차별성이 있을 것 같다. 취향에 맞춰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해진이 예상 시청률을 묻자 "'동백꽃 필무렵'이 20% 정도가 나왔나요?"라며 "15% 정도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보아 역시 15%를 이야기 했다. 오광록 PD는 "드라마 시장이 예측이 안된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포레스트'를 '힐링 드라마'라고 표현하며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당부했다.

박해진은 "힐링이 되고 싱그러운 드라마다. 감독님이 산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 배우 이상으로 산을 예쁘게 담았다. 아직 추운 겨울이지만 이른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요즘 세상이 슬프고 아픈 일들이 가득한데 '포레스트'를 통해 잠시 쉬어가고 힐링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PD는 "지금이 가장 춥고 어두운 계절이지만 봄 장면에서 시작해서 한 철을 찍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석 달 먼저 앞당겨 봄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다들 기분 좋고 세상 살 기운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포레스트'는 '99억의 여자' 후속으로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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