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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같아"…'날찾아' 박민영X서강준, 無자극 감성 멜로(종합)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민영과 서강준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로 멜로 호흡을 맞춘다. 늦겨울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힐링을 불어넣으며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오후 JTBC 드라마 공식 유튜브를 통해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연출 한지승, 극본 한가람/'날찾아')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한지승 감독, 배우 박민영, 서강준, 문정희, 이재욱, 김환희가 참석했다.

배우 서강준과 박민영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서강준과 박민영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 멜로 드라마다. 이도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민영은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받아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목해원을, 서강준은 사람에 대한 시선이 언제나 따뜻한 임은섭을 연기한다.

문정희는 목해원의 이모이자 전직 베스트셀러 작가인 심명여 역을, 이재욱은 현실성 넘치는 공무원이자 해원과 은섭의 고교동창인 이장우 역을 맡았다. 그리고 김환희는 북현리 공식 에너자이저이자 은섭과 10살 차이가 나는 동생 임휘를 연기한다.

한지승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소설을 읽으신 분들이 장점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근간에 흐르는 인간의 애정이다. 상처 받은 인물들이 위로받는다. 그런 따뜻한 시선이 있다"며 "큰 사고나 자극을 통해서가 아니라 따뜻한 손길에 의해서 어루만져지는 감성이 장점이다. 영상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려 노력했다.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너무 잘하고 계셔서 비슷하게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배우 서강준, 박민영, 문정희, 김환희, 이재욱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서강준, 박민영, 문정희, 김환희, 이재욱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작품이 가진 강점은 서강준이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서강준은 "소설 원작에 완전 빠졌다. 소설과 바뀌는 것도 있는데 좋은 근간들을 많이 가져왔더라. 대본 느낌도 좋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섭이 상처 받을 각오를 하면서까지 용기를 내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지점들이 좋은 이야기 같았다"라며 "누구나 인간 관계 안에서 상처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지 않나. 그것에 대한 성장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서 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로 '로코퀸'에 등극한 박민영은 이번 '날찾아'를 통해 '감성멜로퀸'에 도전한다. 박민영은 "차기작을 정하면서 여러 작품을 놓고 이 작품을 읽었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뭔가 밋밋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다 덮고 나서 생각을 해보면 자꾸 여운이 남더라. 마치 평양냉면의 슴슴한 맛, 자꾸 생각나는 맛 같더라. 정말 진정한 마니아 층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전과는 다른 캐릭러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박민영은 "이전에 로맨틱 코미디 두 작품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전의 캐릭터가 잘 생각이 안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를 많이 받은 해원의 많이 위축이 된 모습이나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해원의 모습이 초반에 많이 나온다. 처음에는 많이 어둡다. 그러다가 은섭과 주변인들, 가족들을 통해서 함께 치유되는 과정이 그려진다"라고 캐릭터 설명을 했다.

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또 박민영은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가 대놓고 밝거나, 조금만 봐도 무슨 캐릭터인지 알 수 있는 인물을 연기했다. 하지만 해원은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아니다.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사랑스러움을 자세히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날찾아'가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비주얼부터 설렘을 주는 박민영과 서강준의 만남 때문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싱크로율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민영) 누나가 출연 한다고 할 때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한 서강준은 "상상했던 해원과 비슷한 이미지가 있었다. 표현할 때 기대가 됐고 호흡을 맞추면서 '나부터 잘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그 누구보다 해원 같더라. 은섭으로서 마음이 가더라"라고 전했다.

배우 서강준이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서강준이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반면 박민영은 "전 솔직히 안 맞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은섭이는 이렇게 잘생기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서강준의 비주얼로 책방을 운영을 한다면 셀카만 올려도 핫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며 "조금은 덜 잘 생긴 분이 은섭이 되어야 할 것 같았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박민영은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니 정말 모든 욕심을 다 내려놓고 은섭화가 되어 있더라. 캐릭터와 맞춤옷을 입으니 은섭으로 보이더라. 잘생긴 은섭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은 그냥 은섭이 같다. 제가 초반에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박민영은 고등학생 연기를 위해 교복을 입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회상 장면이 나온다. 아역을 쓰기에는 감정 연결이 안 되는 것이 있어서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도를 해봤다"라며 "보시는 분들이 조금 불편할 수 있을 수 있지만 너그러이 봐주시면, 해원의 감정을 따라갈 수 있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이재욱이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배우 이재욱이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JTBC]

박민영과 서강준 외에도 눈길을 끄는 이는 바로 '대세 신인' 이재욱이다. 서강준은 절친 호흡을 맞추는 이재욱에 대해 "싱크로율이 정말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재욱이 성격이 너무 좋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과 잘 어울린다"라며 "장우가 그런 캐릭터다. 사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재욱은 "말씀하신대로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며 "강준 선배와 촬영이 많다. 항상 웃음꽃이 피어있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다.

배우들 모두 제작발표회 내내 드라마가 가진 따뜻한 감성을 강조했다. 사람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가 공감과 힐링을 전한다는 것. 또한 한지승 감독은 "자연스럽게 스며들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민영은 "오늘 눈 오는 것이 신기하다. '날찾아'는 눈이 와야 하는 드라마인데 이렇게 제작발표회에 맞춰 눈이 와서 기분 좋았다"라며 "괜히 설레고 좋은 징조, 좋은 느낌이 든다. 눈이 쌓이니까 우리 드라마 같다"라고 좋은 예감을 전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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