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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값진 현대건설 상대 첫승 "세터 조송화 수훈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5전 6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 발목을 잡아챘다.

흥국생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화력대결에서 앞섰다. 루시아(아르헨티나)와 이재영 쌍포가 3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개막 후 현대건설전 첫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앞선 5라운드까지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흥국생명 세터 조송화(왼쪽)를 비롯한 선수들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세터 조송화(왼쪽)를 비롯한 선수들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특히 5패 중 4차례나 풀세트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런 이유로 이번 승리 의미는 남다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20일 KGC인삼공사전(3-1 승) 이후 선수들이 충분히 체력을 회복한 덕을 본 것 같다"며 "서브 공략이 중요하다고 봤는데 역시나 잘됐다"고 얘기했다.

흥국생명은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현대건설에 9-1로 크게 앞섰다. 신인 박현주는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헤일리(미국)만이 유일하게 서브 득점을 올렸다.

박 감독은 "2위 자리를 노리기 보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1차 목표"라며 "좋은 리듬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승리 수훈갑으로 세터 조송화를 꼽았다. 그는 "조송화는 최근 집중력이 정말 좋다"고 밝게 미소지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일단 상대 서브를 못 버텼다. 리베로 이영주도 그렇고 서브 리시브가 너무 흔들렸다. 이 부분이 셧아웃 패배를 당한 큰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헤일리(미국)도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상황에서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좋게 오는 공을 공격으로 연결하다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하이볼로 된 공을 계속 때리다보니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결정적인 상황에서 아쉬운 점이 몇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편 같은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5-17 17-25 25-21 25-23)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15승 16패 승점47로 4위를 지켰다. 3위 현대캐피탈(18승 12패 승점53)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4연패를 당하면서 10승 22패 승점30으로 6위에 머물렀다.

OK저축은행은 레오(크로아티아)가 팀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최홍석과 전진선이 각각 16, 13점씩으로 뒤를 잘 받쳤다. KB손해보험은 마테우스(브라질)가 두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김정호가 11점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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