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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파이어볼러 김주온 "친구 구창모 보면서 자신감 얻었죠"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김주온은 올 시즌 팀의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 중 하나다. 최고구속 152㎞, 평균구속 148㎞의 강속구를 뿌리며 최상덕 SK 투수코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주온은 울산공고 재학 시절 구창모(NC 다이노스)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을 받으며 2차 7라운드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삼성 입단 이후 제구 불안 속에 단 한 번도 1군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주온 스스로도 "캐치볼도 어려울 정도로 공이 똑바로 가지 않았다. 마운드에 서있는 자체가 힘들었고 스트레스였다"며 삼성 시절을 돌아봤다.

SK 와이번스 투수 김주온. [사진=조이뉴스24]
SK 와이번스 투수 김주온. [사진=조이뉴스24]

김주온은 2017 시즌 종료 후 빠른 군문제 해결을 위해 현역 입대를 택했다. 훈련소에 있는 사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팀을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무덤덤했다. 전역 후 팀에 합류한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김주온은 "군대에 있을 때 야구 관련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전역 후 간절한 마음으로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포수에게 똑바로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주온은 그러면서 군복무 시절 TV로 친구 구창모가 등판했던 경기를 지켜보던 때를 떠올리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주온은 "창모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친구가 잘 되는 모습을 보니 기쁘면서도 나도 빨리 전역해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며 "창모를 보면서 부러움보다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야구장에서 선수 대 선수로 만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주온은 이어 "키움의 김웅빈도 울산공고 동기다. 2군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쳐 이겼던 기억이 있다"며 "친구들과 야구장에서 빨리 만나보고 싶다. 올 시즌 최대한 많은 경기를 1군에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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