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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리카드맨 나경복 "우승의 정석되야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해 V리그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다소 김이 바져버렸다. 베테랑 박철우를 제외하고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일찌감치 행선지를 결정해서다.

나경복은 FA 공시 후 나흘 만인 지난 14일 원 소속팀 우리카드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그는 재계약 후 '조이뉴스24'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솔직히 FA 시장에 나가 내 가치를 한 번 평가받고 싶은 마음도 들긴 했었다"고 웃었다.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나경복을 원하는 팀은 우리카드 외에도 분명히 있었다. 레프트 포지션 보강을 외면할 팀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지난 2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나경복이 지난 2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런 그가 큰 고민 없이 친정팀과 계약하기로 한 이유는 분명하다. 나경복은 "다음 시즌 정말 우리카드 동료들과 함께 올 시즌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 싶다"고 겅조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V리그 남자부 코트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10연승으로 내달렸던 적도 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V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남자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코로나19로 결국 올 시즌은 조기 종료됐다. 나경복은 "배구팬들도 그렇겠지만 정말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전신 우리캐피탈과 드림식스를 거쳐 V리그 참가 후 처음으로 시즌을 1위로 마쳤다.

그런데 그리다가 만 그림 같은 시즨이 됐다. 조기 종료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열리지 않는다. 나경복은 "이런 아쉬운 마음 때문에 우리카드 유니폼을 다시 입고 통합우승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유가 더 있다. 나경복은 "신영철 감독과 배구를 좀 더 함께 하고 싶었다"며 "아직 나는 배울 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지난해 11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페인트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나경복이 지난해 11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페인트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또한 "시즌 중 대표팀에 뽑혀 참가했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 결과도 너무 아쉬웠다. 이런 부분을 고랴해보니 우리카드와 더 가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선수단은 오는 5월 3일까지 휴가다. 이후 2020-21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FA 계약을 마무리한 나경복도 "휴가 중이지만 개인 운동이 필요한 경우 체육관으로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경복은 "코로나19로 선수들도 그렇지만 팬들이 배구 경기가 제대로 열리지 못해 더 아쉬웠을거라고 본다. 다들 힘든 시기와 상황을 겪고 있지만 힘 내시고 건강하게 코트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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