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먹전 앞둔 허문회 롯데 감독 "서준원·박세웅 2, 3선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잠은 잘 잤습니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드디어 KBO리그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롯데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개막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허 감독에게도 의미있는 경기다. 롯데 사령탑 부임 후 첫 개막전이다.

그는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야구는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스프랑캠프에서부터 그랬고 자체청백전, 연습경기 모두 그렇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허 감독은 "개막전이라고 해서 큰 부담은 없다"면서 "히어로즈 시절 장정석 감독(현 KBS N 스포츠)과 김치현 단장에게 보고 배운 점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허 감독은 롯데로 오기 전 장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히어로즈에 있었다.

넥센 시절부터 따져도 허 감독은 타격코치로 활동했고 장 감독 및 김 단장과 인연이 오래됐다. 한편 허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를 다른 9개 팀과 견줘 늦게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가 개막전 선발 등판한다. 허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 앞서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고 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당시 베테랑 송승준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아드리안 샘슨도 현재 팀에 없는 상황이라 그래서 오늘(5일) 경기 선발투수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정해진 이닝수나 투구수는 없다. 허 감독은 "안 아프고 잘 던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6, 7일 이어자는 kT전 선발 로테이션도 공개했다.

서준원과 박세웅이 각각 6, 7일 선발 등판 예정이다. 허 감독은 "(서)준원이는 연습경기를 통해 구위가 매우 좋았다. (박)세웅도 그렇다. 일단 이번 3연전은 코칭스태프 의견도 그렇고 이 순서대로 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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