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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환호'…외국인선수 지명권 추첨 희비 교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하위팀 희비가 교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조기 종료됐으나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카드가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 2020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KOVO는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드래프트 행사를 개최했다. 지명에 앞서 지명권 순서 추첨에서는 한국전력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명권 추첨에서 구슬 숫자는 정규시즌 성적 역순으로 배정받는다. 추첨에서 한국전력의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올 확률이 높았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15일 오후 열린 KOVO 주최 2020 V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노우모리 케이타(말리)를 지명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이 15일 오후 열린 KOVO 주최 2020 V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노우모리 케이타(말리)를 지명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그러나 한국전력은 1순위에 이어 2순위 지명권도 놓쳤다. 구슬 추점에서 1순위는 KB손해보험, 2순위는 삼성화재가 됐다. 한국전력 구슬은 3순위에도 나오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3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1위팀이라 구슬 숫자가 남자부 7개팀 중 가장 적었다. 그러나 추첨 운이 따랐다.

대한항공이 4순위가 됐고 1~3순위 지명권을 원하던 한국전력은 5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한국전력에 이어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이 각각 6, 7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 시즌 각각 소속팀에서 뛴 안드레스 비예나(스페인), 다우디 오켈로(우간다)와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따라서 7위 한국전력과 4위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선발 지명권 순위 추점에서 사실상 큰 이득을 못본 셈이 됐다.

KB손해보험은 1순위로 노우모리 케이타(말리)를 선택했다. 그는 신장 206㎝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다. 삼성화재는 2순위로 바토즈 크라이첵(폴란드)을 지명했다. 그도 신장 207㎝의 장신 라이트다.

우리카드는 V리그 유경험자인 레트프 알렉스 페헤이하(포르)를 영입했다. 한국전력은 카일 러셀(미국), OK저축은행은 마하우 필립(폴란드)를 각각 지명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15일 오후 열린 KOVO 주최 2020 V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카일 러셀(미국)을 지명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15일 오후 열린 KOVO 주최 2020 V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카일 러셀(미국)을 지명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로써 다가오는 2020-21시즌 V리그에서 뛸 외국인선수들이 모두 정해졌다.

크라이첵과 필립 등 폴란드 선수 2명, 케이타와 다우디 등 아프리카 출신 선수도 2명이나 다음 시즌 V리그 코트에서 뛰게 됐다.

V리그 남자부에서 폴란드 출신 선수가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로 범위를 넓히면 2018-19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베레니카 톰시아가 V리그에서 뛴 최초의 폴란드 선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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