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PD "성시경, 인스타 팔로워↑…열린 마음·애정에 감동"(인터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성시경이 '온앤오프'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신곡 녹음 작업 과정을 물론이고 집에서는 어떤 생활을 하는지, 온과 오프를 모두 내보이며 신선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 속 내 모습(ON)인 '사회적 나'와 거리 둔 내 모습(OFF)을 있는 그대로 모두 보여주는 신개념 사적 다큐멘터리로, 23일 4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효리네 민박'과 '일로 만난 사이' 등을 연출한 정효민 PD의 새 예능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고정 출연자는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 이 역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조합이라 신선함을 안긴다.

'온앤오프'의 신찬양 PD와 정효민 PD [사진=tvN]

정효민 PD는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온앤오프'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사회적 나와 개인적 나를 구분하고 싶어 한다. 저는 40대인데, 40대들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만 못했던 지점이 있다. 그런 트렌드를 방송을 통해서 보여주면 보편적인 코드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TV에서 볼만한 예능이 없다', 'TV 예능은 진부하다'는 얘길 정말 많이 하는데, 제작진들도 고민을 하는 지점이다. 젊은 층들이 TV를 떠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예능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온앤오프'를 통해 '좀 더 젊은 관찰 예능', '자연스러운 관찰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온앤오프'는 성시경이 처음으로 방송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성시경과 '마녀사냥'을 함께 하며 인연을 쌓았던 정효민 PD는 "성시경 씨는 모두의 호감을 얻는 분은 아니지만, 분명 매력이 많은 분이다. 때마침 성시경 씨의 인스타그램이 화제가 됐고, 재미있는 코드가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는데, 이걸 예능에서 보여드릴 수 있다면 좀 더 새로운 예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등심을 사들고 찾아갔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반갑게는 맞이해주셨는데 '내가 제일 하기 싫어하는 관찰 예능을 들고 오면 어떡하냐'며 고민을 꽤 하셨다. 그래도 한번 해본다면 작업을 했던 제작진과 하면 어떨까 해서 결정을 했고, 집도 처음 공개하면서 다 보여주셨다"고 성시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온앤오프'의 정효민 PD [사진=tvN]

또 '선 없는 예능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김민아 역시 방송 최초로 자신의 '온 앤 오프'를 공개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5년간 했던 기상캐스터를 마무리하는 모습과 심경을 털어놓아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출연 제안 후 2~3일 만에 촬영을 하게 됐다는 김민아에 대해 또 다른 연출자인 신찬양 PD는 "연락을 드렸을 때 흔쾌히 자신의 얘기를 해주셨다. 당시 김민아 씨가 생각이 많았던 시기였던 것 같다. 퇴사, 소속사 결정이 되기 전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르던 시기였고, TV 활동 반경을 넓히고 싶어 했다"며 "또 본인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유튜브에서는 밝은 모습만 보여주는데, 분명 그런 모습도 있지만 자신의 또 다른 면도 보여주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서 그런 부분이 우리 프로그램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각자 마다의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는 출연자들의 케미 역시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그런 점에서 '온앤오프' 성시경, 김민아, 조세호는 낯설지만 신선하고, 의외의 재미 코드가 있는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앤오프'의 신찬양 PD[사진=tvN]

이에 대해 신찬양 PD는 "저희도 신기할 정도로 세 분이 잘 맞는다. 스튜디오 첫 녹화 때는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기 마련이다. 그런데 오자마자 친해지셨다"라며 "성시경 씨가 김민아, 조세호 씨를 잘 받아주더라. 김민아 씨는 선 없는 캐릭터로 유명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성시경 씨가 잘 받아주니까 오히려 더 신나서 하신다. 조세호 씨도 어색하고 위축되어 있는 캐릭터가 있는데 여기서만큼은 다르더라. 이 또한 성시경 씨가 잘 받아주셔서 그런 것 같아 신기할 정도다"라고 세 사람의 남다른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진과의 사이도 정말 좋은 편이라고. 신찬양 PD는 "촬영 끝나면 같이 술이나 음식을 먹기도 하고,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다. 사적모임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어서 제작진과도 그런 관계가 형성되는 건가 싶다. 서로 애정이 크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전했다.

특히 김민아 같은 경우엔 지난 방송 이후 40대 아주머니들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신찬양 PD는 "민아 씨가 '짠하다', '열심히 해라'라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면서 제작진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약간 뿌듯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줘야지'라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보람된 마음을 느끼게 됐던 경험을 털어놨다.

성시경이 '온앤오프'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tvN]

성시경 역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많이 기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 성시경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5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신찬양 PD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며 엄청 좋아한다"며 "자신을 웃음 코드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지만, 모든 것을 다 보여주신다. 동안침을 맞는 모습도 진짜 실제로 하는 것이지만 방송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제작진에게 숨김없이 얘기를 해주고 '니네가 원한다면 내가 하는 거니까 보여줄게'라고 흔쾌히 다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모든 것을 다 열어주시는 분인 것 같다"고 성시경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성시경은 개별적으로 편집실을 찾기도 했다고. PD, 작가들이 고생한다며 다음에는 직접 도시락을 싸오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 신찬양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정말 남다르다. 직접 만든 음식도 가져와서 다 같이 먹기도 했다"며 "진짜 부지런하신 분이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악 작업도 하고 요리도 한다. '어떻게 저게 하루에 다 되지?'할 정도로 하루를 빡빡하게 사신다"며 감탄했다.

정효민 PD 역시 이런 성시경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성시경 씨가 신동엽 씨를 비롯한 형들이 아닌 후배들과 MC를 하는 것은 처음이지 않나 싶다.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로는 성시경 씨가 지금 너무나 잘해서 '온앤오프' 이후 MC롤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궁금하다. 신동엽 씨의 장점을 많이 흡수하셔서 좋은 진행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며 성시경의 MC 능력을 칭찬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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