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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이소영 "이젠 홀수해도 우승할래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다시 우승해 기쁘네요."

이소영(23, 롯데)이 지난달(5월) 31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KLPGA 투어 신인 유해란(19, SK네트웍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으로 1억6천만원을 받았다.

 이소영이 지난 31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소영이 지난 31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소영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모두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그는 대회 종료 후 KLPG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앞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곳(2018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을 해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지금까지 KLPGA 투어 우승을 짝수해에 차지했다. 이소영은 "(후원사인)롯데와 계약이 이뤄지고 그다음에 우승이 나온다"며 "그런데 이런 공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내년(2021년)에도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KLPGA 투어 데뷔 후 개인 첫 와이어 투 와이어 달성에 대해서는 "드라이버, 퍼트. 아이언 등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 기회가 온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고 자신감이 보태져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위를 지키는 동안 느낀 감정도 털어놨다. 이소영은 "특히 퍼트시 부담이 컸다"면서 "13번 홀에서 유해란이 샷 이글로 추격할 때도 중압감을 느꼈다. 워낙 잘하는 선수여서 그러려니 했다. 대결 구도를 만들지 않고, 모든 홀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얘기했다.

우승 비결로는 멘탈 관리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우승 기회는 많았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을 두 번이나 놓쳤다"면서 "작년 후반부부터 (멘탈)관리에 집중했다. 우승과 준우승은 정말 차이가 작다. 운도 따라줘야하고 최종 라운드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5타 차도 뒤집을 수 있다. 예전 준우승 당시 좀 더 집중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덧붙였다.

올해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항상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다"며 "올 시즌 지금까지 3개 대회에 참가해 상위권 성적이 나왔다. 앞으로도 톱10에 계속 든다면 대상 포인트 1위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소영이 지난 31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 째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소영이 지난 31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 째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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