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듀 전 호주 감독 "김호철 감독, 배구 레전드 중 레전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현역 선수 시절 경기를 잊을 수 없다."

호주 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에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마크 레베듀 감독이 현대캐피탈,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김호철 전 감독에 대해 "레전드 중 한 명"이라고 언급했다.

레베듀 감독은 해외 배구 전문 소식을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김 김독의 현역 시절 경기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며 "전 세계 배구 선수 중에서도 역대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혀도 손색없다"고 극찬했다.

김호철 전 감독은 선수 시절 한국 남자배구 뿐 아니라 세계배구계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힐 만큼 유명한 세터로 활약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김 감독이 선수로 뛰던 예전 경기 장면을 보면 현재 코트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과 견줘도 정말 대단한 기량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배구 관련 블로그 'At Home On The Court'를 통해서도 김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 경기 장면을 소개했다.

그는 또한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난 구 소련 출신 선수이자 감독 비야체슬라브 플라타노프가 지은 배구 서적인 'My Profession - The Game'을 영어로 직접 번역해 2014년 출간했다.

김 감독은 대신고를 거쳐 한양대를 나왔고 금성사(현 KB손해보험)와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에서 뛰며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명 세터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탈리아리그에 진출헤 파르마, 트레비소, 시호에서도 뛰었다.

1995년부터 지도자로 활동했고 자신의 뛴 파르마, 트레비소에서 감독 생활을 했고 이후 라벤나. 트리에스테 지휘봉도 잡았다. 이탈리아 시절 현지 팬들은 김 감독에게 '마법사'(prestigiatóre), '마술사'(mago)라는 별명을 붙였다.

그는 2003년 국내로 돌아와 현대캐피탈 사령탑을 맡았고 2005-06, 2006-07시즌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2시즌 연속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2-13시즌 드림식스(현 우리카드) 감독을 맡았다가 2013년 현대캐피탈로 다시 돌아와 2014-15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호주 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끌고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했던 마크 레배듀 감독이 자신의 블로그와 해외배구 전문 사이트인 월드 오브 발리를 통해 김호철 전 감독의 현역 선수 시절 플레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편 레베듀 감독은 지난 200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부퍼탈, 베를린, 프란켄을 비롯해 아세 레닉(벨기에) 베기엘. 자비에르치에(이상 폴란드)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베기엘과 발렌티아(이탈리아)에서는 코치로도 활동했다.

그는 호주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는 임도헌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대표팀과도 경기를 치렀다. 호주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고 레베듀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9-20시즌을 끝으로 자비에르치와 계약 기간이 종료됐다. 재계약을 포함해 폴란드리그 내 다른 팀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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