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불펜에서 시작…MLB닷컴 "마르티네스 선발진 합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산발이 아닌 불펜에서 맞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합류했다"면서 "김광현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마무리 투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김광현과 함께 소속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마르티네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거로 데뷔 시즌을 맞는 김광현이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뉴시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플레허터가 이날 선발 등판하고 이후 순서대로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김광현은 경기 상황에 따라 개막전에 중간 계투 혹은 마무리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중간계투진에서도 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는 라이언 헬슬리, 히오바니 가예고스 등과 마무리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재개된 캠프와 시범경기를 포함해 모두 4경기에 나와 8이닝을 던졌고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코칭스태프의 선택은 김광현이 아닌 마르티네스를 5선발로 선택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MLB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마르티네스는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라며 "그가 선발진으로 더시 돌아오길 원했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또 다른 뛰어난 팀 동료(김광현)를 구원투수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연속으로 두자리수 승수를 올리며 소속팀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았다. 그러나 2018년 어께 통증으로 보직을 변경해 지난 시즌 마무리로 왔다.

마무리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당초 올 시즌 뒷문을 맡기려던 조던 힉스가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불참을 선언해 마무리 투수를 새로 정해야했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마르티네스가 일순위 후보로 꼽혔으나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발진 합류에 성공했다.

한편 김광현은 KBO리그에서는 세이브가 없다. 마무리로 나선적은 없고 중간계투로 나와 2홀드를 챙긴 적은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세이브는 없지만 포스트시즌은 달랐다.

그는 2010년과 2018년 두 차례 마무리로 나와 당시 소속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투수가 됐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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