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8어게인' 이기우 "'클린 봇이 해당 글을 처리했다' 욕만큼 많아"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18 어게인' 이기우가 특별출연 소감과 함께 반응을 전했다.

이기우는 JTBC 월화드라마 '18어게인'에서 최일권 역을 맡아 지난 19일 방송된 9회까지 등장해 드라마의 초반 긴장감을 책임졌다.

그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두 얼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반전을 이끌며 특별출연의 정석을 이뤄냈다. 다정(김하늘 분)의 활약에 힘입어 일권은 경찰에 체포돼 죄값을 치르는 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이기우는 "이제부터 따뜻한 이야기 편안하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18어게인' 이기우 [사진=JTBC]
'18어게인' 이기우 [사진=JTBC]

다음은 '18 어게인' 이기우 일문일답

#. 원작에 없던 캐릭터라 끌렸다고 들었다. 일권의 만행을 알고 어떤 기분이 들었으며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원작에 없는 인물이기에 시작부터 악역으로 비춰지는 게 뻔한 전개일것 같아 특별출연이라는것이 무색해지는 것이 싫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초반에 악역임을 드러내는 것보다 5부부터 적어도 방송 후 2주일정도만 선한 코스프레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드렸다. 흔쾌히 받아주셨고 그래서 반전과 배신감을 주는데에 준비와 집중할 수 있었다."

#. 이번 현장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배우들과의 호흡은 다 좋았다. 그리고 하병훈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현장에서는 짐작도 못했지만 편집을 붙여놓고 보니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완성하셨더라.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굉장히 개방적이시고 그냥 배우의 의견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견을 발전 시켜주시는 분이셔서 단순히 주어진 역할을 연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일권은 이미 5부 부터 악역임이 드러난다. 그 반전에 더 큰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그 후에 힘을 줄 수 있는 장면은 7부 후반 다정과 함께한 상담실 장면이었다. 이미 탄로난 악역이 더 악한 모습을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 장면을 보고 시청자 여러분께서 일권에게 많은 질타를 보내셨다. 저는 댓글에 예민하지 않은데 드라마 속 유일한 나쁜 놈이다 보니 욕을 많이 먹은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클린 봇이 해당 글을 처리했다'였다. 욕만큼 많았다.(웃음)"

#. 일권의 마지막에 대한 소감은?

"원작에도 없었을 뿐더러 드라마 안에서도 딱히 악역이 없다. 원작에 기대서 뭔가를 할수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나름 치밀하게 공부하고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일권은 더 혼자라는 생각을 했고 악역이지만 그 역을 맡은 나는 정이 안 들 수 없었다. 원작에 새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극 전체에 누를 끼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그만큼 적은 분량 안에서 인상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해서인지 지금 일권의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죄를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시청자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일권이의 악행에 목 막히게 하는 고구마 드시는 심정으로 화도 나고 많이 놀라셨을텐데 이제부터는 따뜻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니 편안히 시청해주시고 클린봇도 좀 쉴 시간을 주시면 좋겠다. 저는 더 좋은 연기로 다시 찾아뵙겠다. 그 전까지는 11월에 방송되는 '땅만빌리지'로 인사드리겠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18어게인' 이기우 "'클린 봇이 해당 글을 처리했다' 욕만큼 많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