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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코로나19 확진자 "두통·고열·기침·후각마비…주변반응 슬펐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이콘택트'가 코로나19 확진자의 리얼 자가격리 현장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7년째 한국 생활 중인 우즈베키스탄 청년 유학생 카몰리딘이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한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이제는 완치돼서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오는 중"이라며 "감옥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카몰리딘이 직접 찍은 영상에서는 그가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의료진들이 "짐 다 버리셔야 하는데. 가진 것이 다 오염됐으니, 휴대폰과 충전기 말고는 다 버리세요"라며 소지품을 전부 휴지통에 넣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수척해진 카몰리딘은 하염없이 창 밖만 바라보며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중얼거렸다.

카몰리딘은 "저는 열심히 예방 수칙을 지켰는데도 코로나19에 걸려서 너무 억울했다"며 "처음엔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점점 두통이 오고 39도까지 치솟는 고열이 온 몸에서 났다. 기침도 심했고, 약 1주일 정도 후각이 마비됐다"고 생생한 코로나19 경험담을 전했다.

하지만 몸이 아픈 것보다 더 괴로웠던 것은 확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주변의 반응이었다. 카몰리딘은 "갑자기 지인들에게 빗발치듯 연락이 오는데, 안부 인사 하나 없이 '확진 직전에 우리 만나지 않았어?' '너랑 지나친 것 같은데 마스크 잘 쓰고 있었어?'라는 내용들이었다. 이해는 하는데 너무 슬펐다"고 했다.

이날 카몰리딘은 함께 한국에서 유학 생활 중인 두 명의 친구에게 눈맞춤을 신청하지만, 예고편에서는 그 중 한 명이 "먼저 나갈게"라며 눈맞춤 도중 나가버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11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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