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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또 못 넘은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선수들은 최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7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상대를 줄곳 압박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유독 5세트 승부에서 약하다. 팀의 올 시즌 첫 경기인 지난 10월 18일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뒤 이날까지 치른 7차례 풀세트 경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선수들은 오늘 경기 뿐 아니라 풀세트 접전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감쌌다. 그러나 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우리카드전도 5세트 5-5 상황까지는 잘 버텼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지난 9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삼성화재 선수들이 지난 9일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에서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하지만 알렉스(포르투갈) 서브 순서에서 연속 실점하면서 세트 흐름을 내줬다. 사이드 아웃 한 번이 필요한 순간 삼성화재 선수들은 힘을 내지 못했다.

고 감독은 "역시나 경기 경험 문제"라면서 "지금 코트에 나와 뛰는 젊은 선수들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된다. 5세트까지 치르는 것도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세트 승부에서 약한 면을 보이는 건 선수들 때문이 아닌 내 탓"이라고 강조했다.

승점1 획득에 그쳤으나 삼성화재는 주포 바르텍(폴란드)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치른 경기에서 선전했다. 7연패 탈출 주역인 김동영은 이날도 선발 아포짓(라이트)로 코트에 나와 19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황경민과 신장호도 각각 19, 16점을 올리며 공격애서 힘을 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들 블로커(센터) 안우재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는 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7졈을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이날 이겼다면 승리 주역으로 꼽혀도 손색 없는 활약이다. 고 감독도 안우재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고 감독은 "(안우재가)우리팀에 온 지 이제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한항공전(지난 9일) 대한항공전부터 잘해주고 있다"며 "서브 뿐 아니라 속공과 블로킹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데 시즌 끝날 때 쯤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 것인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센터 안우재(오른쪽)가 지난 8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삼성화재 센터 안우재(오른쪽)가 지난 8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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