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잡은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선수들 표정 좋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유독 풀세트 접전 패배를 자주 당했다. 또한 리드하거나 좋은 흐름을 탄 경기를 내주는 경우도 잦았다.

그러나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는 달랐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먼저 따낸뒤 2세트를 내줬으나 3, 4세트 승부를 잘 마무리하며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었고 오랜만에 승점3을 손에 넣었다. 순위도 4위로 끌어올리며 3위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16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불안하기보다는 코트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과 표정을 벤치에서 바라보니 그렇지 않았다"며 "그레서 잘 마무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정아와 켈시(미국)도 괜찮았고 세터인 이고은도 오늘 경기만큼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을 배분했다"고 덧붙였다. 박정아와 켈시는 각각 18. 29점을 올리며 도로공사 승리에 큰 힘이 됐다.

김 감독은 승부처로 3세트를 꼽았다. 그는 "고비는 3세트라고 봤다"며 "접전 상황에서 전새얀이 블로킹 2개를 정말 잘 잡아줬다.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고 있는 문정원도 잘 버텨줬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양효진이 버티고 있는 현대건설을 높이에서 앞섰다. 배유나와 박정아가 7블로킹을 합작하는 등 가로막기에서 13-5로 우위를 점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상대 주 공격수인 켈시쪽 블로킹이 낮아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면서 "(로테이션에 따른)매치업 상황에서 사이드 아웃을 빨리 돌렸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16일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센터) 이다현이 왼쪽 팔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이날 경기에 결장했고 정지윤이 포지션을 옮겨 센터로 뛰었다.

이 감독은 "(정)지윤이가 최근 사이드쪽에서 많이 뛰어 센터쪽 연습량이 많이 모자랐다"면서 "(이)다현이가 코트로 돌아올 때까지 지윤이의 센터 연습량을 좀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현은 3주 정도 재활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