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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민병헌, 팬들에게 인사 "복귀 시점 단정 못해 죄송해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외야수)이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TV'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민병헌은 오는 2월 1일 사직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스프링캠프에 불참한다.

시즌 준비보다 건강 회복이 우선이 됐다. 구단은 지난 18일 '민병헌이 뇌동맥류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2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자이언츠TV를 통해 자신의 수술을 받게된 경위를 19일 밝혔다. 민병헌은 "2년 전 두통이 심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났고 지난 시즌 조금 안 좋은 상황이 생겨 (수술을)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검진에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오는 22일 수술을 받는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오른쪽)이 19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TV'를 통해 자신이 수술을 받게 된 경위 등과 함께 팬들에게 매시지를 보냈다. [사진=조성우 기자]
병원 검진에서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 오는 22일 수술을 받는 롯데 자이언츠 민병헌(오른쪽)이 19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자이언츠 TV'를 통해 자신이 수술을 받게 된 경위 등과 함께 팬들에게 매시지를 보냈다. [사진=조성우 기자]

민병헌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복귀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면서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쯤 돌아올 수 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목표"라며 "그 시기를 가늠할 수 없어 말씀을 못 드리는 게 상당히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민병헌은 지난 2017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롯데 입단 후 손아섭, 전준우와 함께 올스타급 외야진을 구성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라나 민병헌은 롯데에서 보낸 첫 시즌인 2018년부터 투구에 맞아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2개월 이상 결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109경기에 너와 타율 2할3푼3리 2홈런 23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민병헌은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뇌동맥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그런 쪽으로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며 "작년은 제가 실패한 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수술을 받은 뒤 완치가 되면 좋은 모습으로 언제든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지난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미래를 더 신경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뇌동맥류는 간단한 질환은 결코 아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그대로 놔둘 경우 뇌출혈을 일으켜 생명이 위독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일어날 수 있다.

민병헌도 병원 검진 결과 뇌출혈로 진행될 확률이 70%에 달한다는 소견을 받았고 수술을 결심했다. 민병헌의 아버지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민병헌은 "전날 관련 보도가 나간 뒤 KBO리그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건강하게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소속팀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복귀 전 까지 우리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지난 시즌 내가 부족한 부분을 올해에는 (전)준우 형이나 (손)아섭 등 다른 선수들이 잘 채워줄 거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 팬들에게 부탁도 했다. 민병헌은 "빨리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때까지 열심히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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