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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드나이트' 진기주→위하준, 음소거+속도감 강조한 현실 스릴러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스릴러의 필수 요소인 소리가 없는 스릴러 영화가 찾아온다. 음소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가 안방과 극장 관객에게 전에 느끼지 못한 공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9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티빙 오리지널 추격 스릴러 영화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진기주, 위하준, 박훈, 김혜윤, 권오승 등이 참석했다.

영화 '미드나이트'가 오는 6월 30일 개봉한다.  [사진='미드나이트' 포스터]
영화 '미드나이트'가 오는 6월 30일 개봉한다. [사진='미드나이트' 포스터]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작품.

영화의 연출을 맡은 권오승 감독은 "배우들의 희생, 헌신이 분명히 있어야 가능한 연출이었다. 배우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출의 중점에는 "현실에 바탕이 돼야 보시는 분들도 와닿기에 마치 경미를 빼고 나를 넣으면 몰입이 될 수 있도록 그것에 맞춰서 연출했다"라고 사실감을 높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오승 감독은 타 스릴러 장르와의 차이점에 "소리의 있고 없음의 차이로 긴장감과 두려움을 만들어나가는 게 다른 스릴러 영화와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 '미드나이트'는 코로나 시국을 반영해 티빙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이러한 개봉 방식을 택한 것에 권오승 감독은 "처음 기획부터 영화로 됐기에 입봉 감독으로서는 큰 스크린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회 변화도 있다. 영화를 만드는 첫 번째 목적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진기주는 '리틀 포레스트'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는 "긴장도 많이 했고 그때보다는 제가 책임을 져야할 부분이 커졌기에 무게감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애착도 많이 갔었고, 촬영할 때 파스냄새가 진동하는데 그것도 즐거웠다. 배우들끼리 끈끈하게 느껴지는 것도 감사한 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미드나이트'에 진기주가 출연한다.  [사진=CJ CGV]
영화 '미드나이트'에 진기주가 출연한다. [사진=CJ CGV]

이번 작품에서 청각장애인 역을 소화한다. 그는 "처음에는 사실 상상에 의존해서 연기를 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소리가 없다면 어떤 느낌일까'하고 막연했었다"라며 "감독님이 이어플러그를 꼽고 자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감독님이 쓰신 방법이었다. 잠이 들면 숨소리, 심장 박동이 진동으로 느껴지더라. 잠이 깨면 그때 비로소 소리가 없는 상황이 느껴지더라. 그렇게 접근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인 분들은 소리를 학습으로 익힌다는 일화도 듣게 됐다. 그렇게 점점 저의 시각을 변화시키다보니 어느 날은 식당에 앉아있는데 창밖에 보이는 네온사인도 소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모든 사물을 보실 때 '특별한 소리가 있을까'하는 시선이 생겼다"라며 "소리가 없을 때 내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어플러그를 꼽고 길을 다녔다. 무서울 때는 몸이 굳고 시선도 좁아지는데 소리가 사라지니 그걸 제외한 모든 것으로 정보를 확인해야하니 몸이 더 유연해지고 고개도 유연해지더라. 제 안에 쌓으면서 가까워지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위하준은 극 중 연쇄살인범 도식으로 분한다. 그는 진기주와 호흡을 맞출 때 진기주가 소리를 못 듣는다는 캐릭터의 특징을 신경쓰지 않았다며 "도식은 절대적인 우위의 위치에 있다.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 그런 반응은 신경쓰지 않으면서 연기했다"라고 설명하면서 캐릭터에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감독님과 처음에 목표로 삼았던 것은 연기에 힘을 많이 빼는 것이었다. '추격자'의 하정우 선배님 톤이라던지, 살인을 즐기는 모습은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선배님, '샤이닝' 잭 니콜슨의 표정과 동작을 참고하면서 도식을 만들어나갔다"라고 고백했다.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한다.  [사진=CJ CGV]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한다. [사진=CJ CGV]

박훈은 '미드나이트'의 매력에 "전작에서 악역을 할 때도 있고 선역을 할 때도 있었다. 종탁 캐릭터로 판타지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며 리얼리티에 신경을 썼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작품의 매력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2013년부터 다양한 작품에서 크고 작은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느낀 바에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느꼈던 생각이 '폐 끼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이 영화에 임했다. 그래서 스리슬쩍 잘 묻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며 겸손을 표했다.

진기주는 "스릴러를 즐기지 못하는 편이었다. 스릴러를 보지도 못하는 제가 영화에 참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고사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참여를 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열심히 스릴러를 찾아보고 온전히 볼 수 있을 때까지 돌려봤다. 보다보니 왜 인기가 있는 장르인지 알겠더라. 오감이 다 반응하는 장르인 것 같다. 그래서 매력이 너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위하준은 스릴러의 매력에 "당연히 힘들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느꼈던 것은 '앞으로 또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었다. 다음엔 다른 역할로 해보고 싶다. 그런 꿈이 또 하나 생겼다"라고 스릴러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박훈은 "스릴러가 숙명인 것 같다. 저는 많이 할 것 같다. 저희 작품의 매력은 어느 스릴러보다 속도감이 압도적일 것 같다. 추격 스릴러라고 표방한 것도 있지만, 영화를 보시면 몰아치는 속도감 때문에 몰입력이 세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재미로 '미드나이트'를 보면 기존의 스릴러와 또 다른 속도감이 있는 스릴러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윤은 "평소에 스릴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추격과 소리가 없다는 점은 참신했다. 가족과의 관계들, 사랑이 더해져서 극대화되지 않나 싶다.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관전 포인트도 함께 공개했다.

끝으로 진기주는 "극장에서도 볼 수 있고 티빙에서도 볼 수 있다. 극장, 티빙 다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스릴러가 겁난다면 티빙으로 예습을 하시고 극장가서 크게 즐겨보셨으면 좋겠다. 스릴러를 좋아하면 극장에서 즐기고 집에서 티빙으로 무한대로 돌려보시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위하준은 "영화 잘 나왔다. 고생해서 찍었으니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박훈은 "어렵게, 힘들게,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쏟은 작품이 나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은 작품이다. 사회 현상으로 극장가가 어려운데, 방역 수칙만 잘 지키면 아무 문제 없이 안전한 곳이 극장이니 극장 찾아와주셔서 꼭 한 번 관람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공사가 다망해서 바쁘신 분들은 티빙으로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권했다.

김혜윤은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영광이다. 저는 스크린에 나온 경험이 처음이다보니 저 스스로도 많이 떨리고 긴장되고 새로운 경험인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보려고 하니 여러분들도 극장과 티빙에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배우들의 연골을 갈아서 만든 영화"라며 "극장가서 봐주시고 티빙으로는 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미드나이트'는 오는 30일 극장과 티빙 오리지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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