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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 "여자 아이돌 짧은 수명? 시대 달라졌다…이젠 마라토너의 마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선미가 여자 아이돌의 수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선미가 29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플레이 스퀘어에서 새 디지털 싱글 '열이올라요(Heart Burn)'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선미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선미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열이올라요(Heart Bur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선미는 "팬들과 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행복을 느낀다. 요즘 응원도 가능한데, 응원법을 외쳐주는게 벌써 귀에 들린다"고 컴백 설렘을 전했다.

선미는 "'열이올라요'를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 홀가분하다. 마음도 음악도 콘셉트도 많이 덜어냈는데 결코 가볍지는 않은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홀가분해진 이유도 털어놨다. 선미는 "데뷔 16년차다. 2,3년마다 앨범을 내는 가수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자주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가수다. 항상 그것이 부담이었다. '이번 앨범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거창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1,2년 할 거 아니니까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미 나왔네'하고 들어주는 것만큼 거창한 목표가 없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을 가지니 홀가분해졌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어 "살이 빠진 것도 홀가분해진 이유도 될까요"라고 웃었다.

16살에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미는 만 서른이 됐다. 선미는 "만으로 서른인데 아직 어리다. 스물네살에 머물러있는 것 같다"며 "서른이 되면 싱숭생숭 해진다고 한다. 서른이라는 주제로 나온 곡도 많다. 그런데 정말 다르다. 제가 지금 사는 세대와 우리 부모님이 살던 세대의 30대는 너무 다르다. 지금 아직도 너무 어리다"라고 말했다.

30대에 보여지고 싶은 모습을 묻자 "'가시나' 활동할 때까지만 해도 2,3년이면 끝이겠지라고 생각했다. 여자 아이돌의 수명이 짧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다. 나이가 중요한 시대가 아니고, 내가 봤을 때 충분히 새롭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이면 응원하게 되고 새로운 팬이 생긴다. 그래서 용기가 생긴다. 십 년 정도 더해도 괜찮은 가수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선미는 지금까지도 다채로운 음악장르를 '선미화' 시키며 독보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다. 그는 "내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지 않는다. 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제가 겪은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다채롭게 표현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서른두살이 되면 그건 또 서른두살의 선미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와 감정일거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미는 "너무 감사하게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항상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게 '우리 꼭 오랫동안 버티고 버텨서 살아남자'고 한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쓰담쓰담해주고 싶다"라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봤다. 그는 "겸손하고 도태되지 않으면서 마라토너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달려볼 예정이다.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열이올라요'는 한여름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으로, 나른하면서도 묘한 선미만의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열이올라요'는 귀에 쉽게 꽂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포인트인 곡으로,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의 열병을 흥미로운 표현법으로 그려냈다. LA의 여름 햇살 아래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선미의 싱그러운 예쁨을 한껏 담아냈다.

선미의 새 디지털 싱글 '열이 올라요 (Heart Burn)'는 이날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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