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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심수봉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꽃꽂이 선생님 위로하려 만든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불후의 명곡' 심수봉이 '올가을엔 사랑할거야'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01회는 '아티스트 심수봉 편 2부'로 꾸며졌다. 가수 알리, 몽니, 송가인, 양지은, TAN 등 총 5팀의 출연진들이 무대에 올라 심수봉의 명곡을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양지은은 심수봉이 직접 작사, 작곡해 후배가수 방미에게 선물한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를 선곡했다. 7인조 아이돌 그룹 TAN은 선풍적 인기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열창했다.

'불후의 명곡' 심수봉 [사진=KBS]
'불후의 명곡' 심수봉 [사진=KBS]

이날 심수봉은 "1983년 '아낌없이 바쳤는데'라는 영화 주제곡으로 부탁을 받고 '순자의 가을'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당시 영부인 이름이 순자였고, 그래서 금지곡으로 판정을 받았다"라면서 "이후 '올가을엔 사랑할거야'로 제목을 바꿔서 방미에게 줬다. 나는 코러스로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수봉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대해 "꽃꽂이 선생님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꽃꽂이를 배웠다. 당시 선생님이 외향선 타시는 분과 결혼을 늦게하셨다. 우연히 인천부두까지 바래다 준 적이 있다. 배가 떠나고 집에 올때 신림동까지 계속 울더라. 계속 쳐다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라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짠해서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 곡을 써서 선물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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