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플로이드, '굿바이 시드 바렛'

 


1960~7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창설멤버인 시드 바렛이 향년 60세로 사망했다고 그룹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옛 동료 로저 워터스는 12일(한국시간) 는 "시드 바렛, 당신은 초창기 우리 밴드에 빛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극과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힘이었습니다."라는 추도문을 발표하고 애도를 표했다.

지난 30년 동안 은둔생활을 이어온 바렛은 근래 당뇨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이자 작곡,기타리스트였던 바렛은 1965년 핑크플로이드를 결성한 후 초기 활동을 주도했으며 많은 작곡으로 그룹 특유의 진보적 사운드의 기초를 닦았다.

특히 바렛이 주도해 67년 발표한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재즈, 록, R&B, 사이키델릭 등 다양한 실험이 망라된 명반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바렛은 핑크플로이드의 전성기를 함께 하지 못했다. 마약 남용과 중독으로 공연 도중 쓰러지는 등 개인적인 문제로 어쩔 수 없이 68년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바렛은 이후 2장의 솔로 앨범을 남겼지만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고, 반면 핑크플로이드는 1970년 'Atom Heart Mother' 앨범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뒤 총 2억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전설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바렛은 팀을 떠난 이후에도 다른 핑크플로이드 멤버들에게 '정신적인 힘'이 되어 왔다. 핑크 플로이드는 'Wish You Were Here', 'Shine On You Crazy Diamond'등 그에게 헌정하는 노래들을 만들며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1996년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핑크플로이드 멤버들 중에는 바넷의 이름도 아로새겨져 있다. 바넷은 68년 이후 밴드와 함께 하지 않았고 별다른 교류도 없었지만 팀 동료들에게 보이지않는 힘이 돼 왔다는 방증이다.

외국 언론들은 바렛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경기자 imi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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