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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스크린쿼터 집회, 억울해서 참여"


 

"우리 영화가 경쟁력을 키우기도 전에 가능성을 빼앗기는 것이 억울해요."

지난 1월 25일 정부가 스크린쿼터를 146일의 절반인 73일로 축소하기로 정식 발표한 뒤 이준기는 영화인대책위의 축소 반대 운동에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이준기는 지난 2월 12일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1인 시위자로 나서 '이제 시작입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스크린쿼터를 지켜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영화인들의 집회 및 궐기에 앞장 서 왔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한국영화계에 미칠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에 알리는 데 이준기는 큰 몫을 해냈다.

이준기는 스크린쿼터 회복 운동에 최선을 다해 온 것은 '왕의 남자'로 인기를 얻은 만큼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제가 스크린쿼터 회복에 앞장 선 것은 인기를 얻은 만큼 우리영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영화인대책위의 집회에 빠짐없이 나가며 억울하다는 마음이 더해 가더군요. 생각할수록 많이 억울해요. 우리영화가 경쟁력을 키우기도 전에 가능성을 뺏겨버린 거니까요."

이준기는 지금도 할리우드 영화가 극장에서 득세하고 있지 않냐며 점차 외화의 압력에 휘둘릴 일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왕의 남자'가 올해 의무상영일의 절반을 채운 것이 신작 '플라이 대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준기에게는 또 한번 아이러니가 됐다. '플라이 대디'를 비롯해 앞으로 하반기에 개봉할 한국영화들이 많이 있음에도 상영관 잡기는 더욱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영화가 1,2,3위를 다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앞으로 개봉할 한국영화가 많은데, 개봉관 잡기는 너무 힘들어졌으니 그것도 억울하죠."

한국영화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으로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준기. 우리영화의 건투를 비는 그의 마음이 하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쾌조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동욱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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