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염기훈, 1골당 50만원 장애우 후원 '훈훈'

1골에 50만원씩 전북도립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 기탁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전북)이 실력뿐 아니라 국가대표급 선행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염기훈은 올 시즌 한 골을 터트릴 때마다 50만원을 전북도립 장애인 종합 복지관에 있는 장애우들에게 후원하는 ‘사랑의 골 행사'를 펼친다.

우연히 복지관에 있는 팬이 자신의 홈 페이지에 글을 올려놓으며 인연을 맺게 된 염기훈은 이곳의 시설에서 지내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뜻 선행의 뜻을 밝혔다.

아무도 모르게 선행을 시작했으나 도립 종합 복지관에서 염기훈의 따뜻한 마음을 주위에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지난 시즌 호남대를 졸업하고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염기훈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단 한번뿐인 K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비록 올 시즌에는 아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지만 K리그 3경기에서 2도움을 올려 지난 시즌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염기훈은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축구를 통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을 뿐 사람들에게 알릴만한 일은 아니다. 아직 골을 터트리지 못해 아쉽지만 올 시즌에는 더 많은 골을 넣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겸연쩍어 했다.

실력과 선행에서 최고 스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염기훈은 다음달 1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