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위풍당당' 배두나, '친절한 윤희씨'로 돌아왔다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 배두나가 평범하면서도 친절한 여자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2003년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에서 엽기발랄 캐릭터 이은희 역으로 큰 관심을 모은 뒤 고유의 이미지로 각인된 배두나는 25일 첫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 평범하면서도 오지랖 넓은 여자 정윤희 역을 맡았다.

극중 윤희는 미모도 출중하지 않고, 이혼한 언니 집에 얹혀사는 주제에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는, 조금은 개념 없는 여자. 사투리를 쓰지 않는 것 외에 '위풍당당 그녀'에서 연기한 이은희와 캐릭터 면에서는 조폭들 싸움에 우연히 끼어들어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는 등 유사한 점이 많다.

19일 오후 전남 나주 한 리조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두나는 "너무나 평범한 인물이다. 어울리지 않는 여비서 역할인데 그 배경 이야기가 재미있다. 건설업체 모델하우스 도우미로 일하는 계약직 사원이었는데 난데없이 조폭들 싸움에 말려들어 모델하우스를 지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그 건설업체 비서실에 근무하게 된다. 스토리도 캐릭터도 재미있다"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까지 영화 10편, 드라마 12편 했더군요. 관리사무소 여직원, 배구선수, 양궁선수, 게임디자이너 등을 많은 역할을 해았지만 비서는 정말 오랜만이에요. 이번에는 그 동안의 캐릭터와 조금 달라서 좋았어요. '위풍당당 그녀'에서 한번 해보기는 했지만 그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배두나는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난해 '썸데이' 이후 뜻하지 않은 사진집을 내고 잠시 쳐져 있었다. 책을 두 권 냈는데 가라앉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번에 발랄하고 유쾌한 캐릭터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KBS2 '로즈마리'에서 김승우 오빠와 함께 출연했었는데 승우 오빠가 직접 연락해와 관심을 갖게 됐다. 오빠나 저나 재미있는 캐릭터라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승우도 이에 대해 "상대역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독과 의논을 하다가 배두나를 떠올렸다. 직접 배두나에게 시놉시스를 전해주면서 출연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한편,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캐릭터가 좋다. 도전하는 데 스릴이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현실에 없을 것 같은 캐릭터인데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이 그중 가장 맞는 것 같다"며 토끼눈을 반짝거렸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풍당당' 배두나, '친절한 윤희씨'로 돌아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