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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명 공개수배', 방송후 또 용의자 검거


지난 13일 '특명 공개수배'에서 방송됐던 '20억대 종합 사기 사건'의 용의자 이 모씨가 21일 오후 9시 30분께 시청자 제보로 경남 창원에서 검거됐다.

사기와 차량 절도 등 전과 11범으로 총 14건의 수배를 받고 있던 이 씨는 지난 2006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위장해 동시에 4명의 여자들을 만나 결혼을 약속한 후 사업자금과 신혼집 비용 명목으로 1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 달아난 혐의를 받아왔다.

그는 올해 초, 천안의 한 낚시터로 장소를 옮겨 다수의 남자 회원들에게 사업 투자 명목으로 돈을 빌려 도주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2년간 피해자들에게 무려 20억 원이 넘는 돈을 편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특명 공개수배'를 통해 그의 사기행각이 방송되면서 2년 넘게 지속됐던 용의자 이 씨의 도피행각도 끝을 맺었다.

방송 직후 용의자 이 씨를 보았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결국 지난 21일 저녁 경남 창원의 한 당구장에 들른 그를 본 시청자의 제보로 검거됐다.

대구 서부경찰서의 조사 결과, 이 씨는 도피 중 자신의 범행이 방송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특명 공개수배'를 자주 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는 지난 13일 자신이 수배됐던 방송을 시청한 이후, 더 이상의 도피 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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