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의 경기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이상협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하지만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는 담담한 얼굴로 선배들에 비하면 아직은 배울 점이 많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상협은 10일 오후 인천과의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모두들 알고 있었다. 경기 전 선배들과 반드시 이기자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상협은 최근 경기의 맹활약으로 주전 경쟁에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 같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기에 자주 출전해 다른 선수들과 부딪혀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골을 만드는 과정도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 하지만 선배들에 비하면 아직은 멀었다"고 답했다.
이날 이상협은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대구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해도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상협은 결승골을 터뜨린 상황에 대해 "볼이 높게 떴고 수비수들이 달려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바로 슈팅을 때렸는데 발에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상협은 이어 개인적인 목표보다 올 시즌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이 궁극적 목표 임을 강조했다.
이상협은 "남은 한 경기(대구)를 반드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오른 후에 마지막에는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상암=윤태석기자 sportic@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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