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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제 '끝낸다'-류현진 '한번더'…PO 3차전 선발 격돌


'싹쓸이하고 직행간다.'

'무슨 소리 이제 시작이다.'

우완 정통파 김명제에게는 올 시즌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전날 윤석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에 나섰던 김명제는 올 시즌 1군과 2군을 오르내린 덕분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4승 7패 1세이브, 5.05의 평균자책점.

그러나 김경문 두산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8월부터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3.60으로 한층 안정됐다. 특히 7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37.1이닝을 소화하며 12자책점을 내줘 2.89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한화전에는 4경기에 나와 2.65의 평균자책점으로 한화 타자들에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중 3번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2번을 퀄리티스타트로 마쳤다. 지난 8월 17일 대전경기에서는 6.1이닝 동안 3안타만 맞은 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무엇보다 2년전인 2005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게다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무실점해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이 0이다.

이제 1패만 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는 한화는 류현진을 내세웠다.

준플레이오프에서만 183개를 던져 투구수가 다소 많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한 번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덕분에 어느 정도 어깨를 쉬게 하고 4일만에 등판할 수 있게 됐다.

17승 7패, 2.94의 평균자책점을 거둔 시즌 성적으로보면 류현진이 김명제를 확실하게 압도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올 시즌 두산전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3경기에 나와 5.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3할5푼1리에 이른다.

지난 4월 12일 2-1로 승리한 잠실경기에서 8이닝 동안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채상병에게는 2개의 홈런을 내주는 등 6할6푼7리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고 김동주(.500)와 민병헌(.600)에게도 약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는 김명제가 다소 여유를 보일 수 있다. 두산의 불펜진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대부분의 쉬었기 때문에 뒤를 믿고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의 경우는 사실상 혼자서 두산 타자들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을 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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