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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복무 당시 지각조차 없었다"


지난 8월 1일 행정법원으로부터 '입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소송에 임할 것'을 명령 받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에 대한 행정법원의 최종심리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동 행정법원 202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마지막에 변론에 나선 싸이는 "우선 바쁘신 와중에 오시게 해 죄송스럽다. (이번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김 씨와 만나 대화 내용을 녹음하며 무척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최종심리의 변론을 시작했다.

싸이는 "(김 씨가) '검찰에 내가 등을 돌렸을 때 형(싸이)이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무척 마음이 씁쓸했다"며 "학창시절 학업능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며 3장의 개근상을 갖고 있다. 비춰진 이미지와 달리 나는 가요계에서도 일벌레로 알려져 있다. 복무 당시 결근은 물론 지각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365일, 매일 9시간 동안을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오히려 그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힘든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싸이는 그동안 받았던 고통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너무 많이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맞아 왔다. 가족들을 비롯해 주변사람들이 너무 많이 고통 받았다. 병무청에서 복무만료를 처분해 사회에 나와 조그만한 회사도 차리고 가정도 갖게 됐고 이젠 한 아이의 아비가 됐다. 이제라도 풍비박산 나있는 우리 가족과 회사사람들이 올바른 판결로 고통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심리가 열린 법정에는 싸이의 어머니가 참석해 싸이의 변론을 들으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가수 싸이의 복무만료처분에 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서울 행정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추장훈기자 sens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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