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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말하는 소소한 소문과 진실


김태희, 2007년 연예계를 수놓은 핫아이콘으로 그의 이름 세 글자는 오롯이 빛났다.

새 영화 '싸움'(감독 한지승, 제작 시네마서비스)을 촬영하느라 1년이 훌쩍 지나갔다는 김태희. 어느 각도로 보다 포토제닉한 미모를 뽐내는 그는 시쳇말로 '착한' 여자다. 미모에 밝은 성격, 성실함까지, '그 유명한 엄마친구 딸'이 바로 김태희다.

CF를 제외하고는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김태희를 오랜만에 만나 소소하게 들려오던 소문의 진상(?)을 물었다. 아니, 소문이라는 거창한 말보다 사소한 궁금증 혹은 호기심이 더 적당할 것 같다.

'샤인' CF 속 다리는 대역이라던데?

에픽하이의 경쾌한 음악과 화사한 햇살 속에서 어딘가 뻣뻣하지만 흥에 겨워 춤을 추던 김태희. '샤인'이라는 제품명만큼이나 빛을 발하던 광고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밝게 만들었다. 인기와 화제를 모았던 유명 CF 속에서 처음 등장하는 숏팬츠 차림의 김태희의 다리가 대역이라는 풍문도 광고의 인기만큼이나 많이 회자됐다.

"글쎄요, 대역을 쓸 수 없는 장면 아닌가요? 그대로 올라가는 커트라, 제 다리가 맞아요(하하). 그런데 그 각도에 잘 찍으면 대부분은 실제보다 훨씬 다리가 예쁘게 나오죠. 광고를 연출한 감독님이 워낙 잘 찍어주시는 분이라 그렇게 나온 것도 같고요."

"춤은 전혀 안무를 안 짠 상태로 그냥 제 마음대로 춘 거에요. 감독님이 '니 맘대로 해봐'라고 하셨거든요. 현장에서 에픽하이 노래를 틀어주셨는데, 참 좋았어요."

"아 CF 마지막에 나오는 웃음소리요? 그건 제 목소리가 아니에요. 듣기 좋죠? 저도 참 좋아하는 웃음소린데, 누가 하셨는지는 몰라요. 아마 제가 했다면 그렇게 안 나왔겠죠(웃음)."

'중천' 촬영 중 중국에서 귀신을 목격했다?

지난해 김태희는 영화 '중천'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렀다. 중국 현지에서 촬영한 영화는 김태희에서 혹독한 스크린 입성식과 함께 배우로서 더욱 단단히 마음을 다지게 하는 의미깊은 작품이 돼 주었다. 아름다운 천인 '소화'로 분했던 그가 중국 현지에서 귀신을 목격했다는 괴담이 소소하게 떠돌았다.

"귀신 목격이요? 그건 사실이예요. 중국 헝디엔에서 촬영 중일때 숙소에서 이상한 물체를 봤죠. 아마 산 속 액션 신을 촬영할 때였나봐요. 숙소에서 2인용 침대 한 켠에 혼자 앉아 있었어요. 그런데 침대 바로 앞에 놓인 TV의 꺼진 화면으로 제 옆, 그러니까 침대 가운데로 하얀 물체가 쓱 다가와서 눕는 것을 봤어요. 저 말고도 스태프들도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예전에 비해 안티팬이 많이 줄었다?

한때 김태희는 그 어떤 연예인보다 악성 루머와 악성 댓글의 피해를 받았다. 그를 둘러싼 루머들은 부풀려지고 커져 더욱 견고해지고 힘을 얻는 듯 했다. 급기야 악플러들을 법적으로 처벌하려는 행동까지 취하게 됐지만, 결국 김태희는 그들을 훈방했다.

영화의 '싸움'의 개봉을 앞두고 부쩍 언론 노출이 잦은 김태희를 둘러싼 반응은 예전보다 호의적이다. 연기력 논란과 악성 루머의 중심에서 누구보다 상처가 컸을 김태희가 안티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가 느끼기에도 안티팬들은 많이 준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비난을 받을까도 걱정되지만요(웃음). 제 생각에는 얼굴을 많이 안 보이고, 노출이 안되면 안티팬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궁금한만큼 소문도 더 많아진다고나 할까요? 지난해는 '중천'을 촬영하느라 거의 중국에서 지냈어요. 그만큼 광고 출연도 못했었고, 얼굴을 비출 기회가 없었죠. 그래서 이젠 되도록 작품을 통해서 제 자신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영화 '싸움'처럼 마음을 사로잡는 시나리오만 있으면 1년에 1편 정도는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김태희는 아직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미모의 톱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김태희, 묻기도 어딘가 민망했던 사소한 궁금증에도 다감하게 대답하는 그 만남이 즐거웠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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