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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화 위원장 "홍보와 스타 동원 책무 다할 것"


"대한민국 그 어떤 영화제보다 많은 영화배우를 책임지고 충무로에 모시겠습니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이하 CHIFFS) 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이덕화가 영화제에 임하는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CHIFFS는 11개 섹션에서 40여개국의 영화 170여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이덕화가 새 운영위원장으로 위촉된 CHIFFS는 올해부터 경쟁 부문을 도입하고 존경받는 거장에서 신인, 중심에서 변방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국제 장편 경쟁 부문작 출품 마감은 6월 5일까지며 한국 프리미어(국내 작품 제외)를 원칙으로 장르 구분 없이 경쟁한다. 심사위원은 총 5인으로 구성되며 '디어헌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영화 거장 이명세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특히 40주년을 맞는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과 오시마 나기사, 마틴 스콜세지, 로베르 브레송, 짐 자무시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세계고전영화 회고전' 등도 마련된다. 지난해 '고전의 재발견'을 주제로 첫 회를 연 CHIFFS는 올해도 '온고지신'의 의미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다만 고전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었던 지난해와 달리 미래에 고전이 될만한 최근작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 차이점. 여기에 새롭게 북한영화들을 초청 상영하는 부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화 위원장은 "나는 물론 아버지때부터 충무로는 한국영화의 모태이자 고향같은 곳으로 이같은 상징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처음에 (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회피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영화 한편 못한 사람이 무슨 위원장이냐는 질책도 받았다. 하지만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등 모든 작품을 못했다. 아버님과 내가 영화를 한 것이 반세기다. 출연을 못했지만 영화와 멀어진 것은 아니다"고 세간의 평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이덕화 위원장은 "내가 영화제에서 맡은 임무는 홍보와 동원인 것 같다. 그 어떤 영화제보다 영화배우를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 영화배우 없는 영화제는 소 없는 단팥빵 아닌가. 국내에 영화제가 너무 많다고들 하지만 영화배우들이 더 꿈 꿀 수 있도록 더 많은 영화제가 생겨야 한다. 다음해에도 위원장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제2회 CHIFFS는 오는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총 9일간 열린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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