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우리담배 측 "가입금 분납과 무관, 우리도 피해자. 사과하라"


우리 히어로즈의 창단 가입금 미납 사태가 우리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우리담배 측으로 불똥이 튀자 우리담배측이 "우리도 피해자"라며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우리 히어로즈 운영사, 이하 센테니얼)를 상대로 사과와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담배 측은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담배는 "프로야구 전체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지난 2월 20일 센테니얼과 '메인 스폰서를 위한 계약'을 맺고 규정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왔다"면서 "이번 가입금 분납금 미납과 우리담배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야구팬 및 일반 국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리담배 측은 "청소년과 여성팬들을 고려해 구단명에 기업명(우리담배) 표기도 포기하고 일체의 광고 행위도 자제해왔다"면서 "그럼에도 근거없고 악의적인 여론으로 영업조직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고 정신적인 피해를 포함해 엄청난 유무형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우리담배 측은 2일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는 서한을 KBO와 센테니얼 양측에 전달하고 "책임있는 사과와 우리담배의 명예 회복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센테니얼과 우리담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제8구단 명명식을 열고, '우리 히어로즈' 탄생을 선포하며 올 시즌 프로야구 참가를 알린 바 있다.

우리 히어로즈 구단(센테니얼)은 제8 구단 참가 조건으로 가입금 120억원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120억원 가운데 10%인 12억원만 냈고, 나머지는 2년 동안 4회에 걸쳐 분납키로 했는데 그 첫번째 분납금인 24억원을 기한인 6월30일 납부하지 않아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

KBO 하일성 사무총장과 우리 히어로즈 이장석 구단대표이사는 사태 해결을 위해 1일 심야까지 협의를 했지만 우리 구단측이 새로운 계약 조건을 내건 탓에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KBO는 7일까지 무조건 24억원을 납부하라는 최고장을 이날 우리 구단에 보내놓은 상태다.

우리담배 측은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우리담배 측 "가입금 분납과 무관, 우리도 피해자. 사과하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