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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화 감독, "최종 18명은 수비적인 명단이 아니다"


"절대로 수비적인 명단이 아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 명단애 대한 견해를 자신있게 밝혔다.

박성화 감독은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본선에 출전할 대표 18명 및 4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조에 있는 팀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미드필드를 제압해야 한다"며 이번 대표팀의 중심을 미드필드에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공격을 얼마나 잘 할 수 있고 선수 개개인의 기술적인 부분과 스피드가 얼마나 좋은지도 점검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비적인 명단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 명단은 지난 16일 과테말라와의 경기 이후 내정해놓고, 주말 K리그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세밀히 점검한 후 최종 확정했다는 박 감독은 "명단을 늦게 발표한 것은 주말 리그에서 혹시나 나올 수 있는 부상에 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논란이 된 박주영의 승선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고수했다. 박 감독은 "박주영의 득점력 빈곤이 아쉽지만 훈련을 하면서 마음상태와 경기력이 회복되고 있다. 부상으로 슈팅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오는 불안감 때문에 찬스를 놓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짧은 기간이지만 자신감을 심어주며 관리하면 득점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근호, 신영록과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영록을 발탁하고 서동현을 예비명단으로 뺀 것에 대해서 박 감독은 "신영록은 수원에서도 선발 출전해 많은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깬다. 반면, 서동현은 득점 가담이 좋고 후반전에 주로 투입돼 골을 많이 노린다"고 두 선수의 스타일을 비교했다.

이어 "두 선수의 장점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했지만 신영록을 올림픽에서 활용하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 감독은 "서동현의 문전에서의 득점 감각은 신영록보다는 낫다. 슈팅도 골대를 보면서 할 수 있는 감각이 있다"라고 하면서도 "신영록은 강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한다. 이근호, 박주영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신영록으로 결정한 만큼 선발 활용을 생각하고 있다"고 사견임을 전제로 둘을 비교했다.

공격수가 세 명으로 부족하다는 평가에 박 감독은 "공격수 네 명을 뽑으면 다른 포지션에 문제가 생긴다. 미드필더와 공격을 같이 볼 선수로 뽑아 괜찮다"고 한 뒤 "수비수로 선발한 김근환(경희대)이 소속팀에서는 공격수로 활동한다. 경기 중간 공격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라고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수비적인 명단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김동진, 신광훈 등의 공격 능력이 좋다. 올림픽 준비하면서 적극적인 부분을 강조하면 될 것이다"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조이뉴스24 파주NFC=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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