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브라질 탁구?' 브라질 탁구팀 中 코치 '발끈'


"중국 축구가 브라질 탁구 수준이라고? 허허허."

지난 13일 브라질에게 0-3으로 완패한 후 중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리웨이펑(30, 李瑋鋒)이 "중국 축구는 브라질 탁구 수준이다. 실력 차이를 절감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브라질 탁구 코치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신화왕(新華網)'의 보도에 의하면 브라질 탁구팀에서 19년간 코치를 맡고 있는 웨이지엔런(韋建仁) 씨는 리웨이펑의 '브라질 탁구' 발언에 대해 "브라질 탁구팀은 중국을 이긴 적도 있다. 중국 축구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론했다.

웨이지엔런 코치는 "브라질 탁구팀은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베스트 16에 들었고, 세계선수권에서 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 쿵링후이(孔令輝), 아테네 금메달리스트 유승민도 제압한 적이 있다"며 브라질 탁구팀의 과거 성적을 조목조목 예로 들며 반박했다.

이어 웨이지엔런 코치는 "리웨이펑을 원망할 것도 없고, 그가 무식하다고도 생각지 않는다"며 "그의 발언 덕분에 브라질 탁구의 힘이 주목받지 않았냐"면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 매체는 "브라질 탁구는 세계적으로 보면 결코 강하다고 할 수 없지만 미국 대회 등에서 중국 출신 선수를 끼워넣은 타국팀을 대부분 물리치고 있다"며 "브라질에서 탁구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리웨이펑의 발언이 경솔했음을 지적했다.

조이뉴스24 베이징=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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