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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히어로즈]삼성, 거침없는 8연승- 양준혁 연장 결승 투런


최고참이 해줬다. 양준혁이 연장 결승 홈런으로 팀에 8연승을 안겼다.

삼성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즌 17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양준혁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5-3으로 승리, 파죽의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3위 롯데 역시 승리해 순위는 그대로 4위(53승 49패)를 유지했지만 삼성의 상승세는 무섭기만 하다.

히어로즈는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힘에서 삼성에 밀려 이번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9회 정규이닝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 승부에 들어선 10회 삼성 공격. 선두타자 박진만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히어로즈 벤치는 투수를 박준수에서 전준호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것이 악수가 되고 말았다.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은 전준호의 제2구를 힘있게 끌어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125m짜리 대형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시즌 7호 홈런.

초반 기세는 삼성이 올렸다. 삼성은 1회초 첫공격에서 2사 후 양준혁과 최형우가 그라운드 왼쪽 오른쪽으로 2루타를 연속으로 흩뿌리며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채태인이 역시 중월 2루타를 치고나간 뒤 희생번트로 3루를 밟고,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의 보크로 거저 1점을 얻어 2-0으로 달아났다.

히어로즈는 3회말 3개의 안타를 치고도 강귀태의 도루실패가 중간에 끼어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다한 히어로즈는 5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강정호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삼성 선발 에니스의 보크와 강귀태의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다음 김일경의 볼넷이 보태져 1사 1, 3루의 찬스를 엮어냈다. 전준호의 3루 땅볼 때 강정호는 홈으로 뛰어들다 협살에 걸렸지만 이 때 주자들이 2,3루까지 간 것이 좋았다. 여기서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이뤘고, 곧바로 2루 도루를 한 정성훈이 정수성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히어로즈가 역전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돌아선 6회초 삼성 공격에서 첫 타점의 주인공 최형우가 바뀐투수 이정호의 제2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6호)을 작렬시켜 금방 3-3 동점을 만들면서 긴 승부로 몰고갔다.

첫선을 보인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에니스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해 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5회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최형우의 동점홈런과 역전승 덕에 패전을 면해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삼성 4번째 투수 정현욱은 '불펜 에이스'답게 1.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투수(7승)가 됐고, 10회말 2사 후 등판한 오승환은 정성훈 한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가볍게 29세이브를 올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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