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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평상 "올 한국영화 총체적 위기"


"한국영화계 침체, 실험정신의 부재, 미학적 위기 등 총체적 문제를 드러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부산영평상 시상식이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최우수 작품상은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 감독상은 'M'의 이명세 감독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추격자'의 김윤석, 여우주연상은 '뜨거운 것이 좋아'의 김민희가 수상했다. '추격자' 나홍진 감독이 각본상을, 'M'의 홍경표 감독이 촬영상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심사위원 특별상, '경축! 우리사랑'의 오점균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남우조연상은 '세븐데이즈'의 박희순, 여우조연상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지영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영평상이 작품상을 선정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는 한국영화의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노력이 감지됐다고 주최측은 의의를 전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은 프랑스 파리를 배경을 한 화가의 백일몽같은 나날을 그린 작품이다. 영평상 주최측은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작품 편수 뿐 아니라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이 많이 줄어 아쉬웠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밤과 낮'의 작품상 선정 이유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한국영화에서 도전과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며 "'M'의 이명세 감독을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명세 감독에 대한 재평가의 기회가 됏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측은 한국영화계가 안고 있는 침체, 미학적 위기, 여배우 위주의 영화의 감소 등 총제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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