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강 효과! LG팬 심장은 '콩닥콩닥~'

이진영 정성훈 영입으로 '공격력 급강화'


LG 트윈스가 올 FA 시장서 80년생 동갑내기 월척인 이진영(28, 전 SK)과 정성훈(28, 전 히어로즈) 영입에 성공하면서 LG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게다가 김재박 감독 역시 현재 진주 연암공대서 '지옥훈련'을 시키며 '명가 재건'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쌍둥이 팬들은 벌써부터 다가올 따뜻한 봄날을 고대하고 있다.

올 시즌 LG는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만큼 최악의 한 해를 겪었다. "15승은 기본"이라며 큰 기대를 받았던 박명환은 어깨 수술로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고, 믿었던 마무리 우규민은 '불규민'으로 불리며 팬들의 놀림감이 됐다. 정재복도 '박복'한 시즌을 보냈다.

용병 제이미 브라운은 일찌감치 퇴출됐고, 이후 영입된 페타지니도 중장거리 타자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큰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신인 기대주 정찬헌은 선발로 투입됐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절감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봉중근과 옥스프링만이 21승을 합작하며 김 감독의 위안거리가 됐지만 LG는 결국 안팎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히어로즈보다도 못한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팀 창단 이후 두 번째 '꼴찌'라는 굴욕의 2008년이었다.

하지만 LG의 분위기가 이진영과 정성훈의 영입으로 쇄신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야수와 내야수를 영입하면서 LG 팀 내부에서도 경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김 감독이 '명장'의 대열에 복귀하기 위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쉴 틈 없이 선수들에게 채찍질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부 FA 2명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를 달성한 LG는 내년 시즌 만큼은 더 이상 'FA 부도수표'를 만들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 동안 LG는 FA 선수를 영입해 재미를 본 적이 별로 없다. 홍현우, 진필중에 지난 시즌 박명환까지 LG는 FA 대어를 낚아채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진검승부에서 칼날이 무뎌지는 FA 선수들의 부진으로 팬들에게 상처만 안겼다.

때문에 김 감독은 내년 시즌 만큼은 FA 선수들에게 '올인'하지 않겠다는 전략까지 세워두고 있다. 혹시나 이진영과 정성훈이 망하더라도(?) 대체요원을 키워 그 공백을 메꿀 심산이다. 그 결과 훈련은 더욱 고되지고 선수들의 내공은 더욱 담금질되고 있다.

김재박 감독은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특히 투수진 강화 부분에서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다. 이진영과 정성훈이 가세하면서 타선은 어느 정도 안정감이 생겼지만 여전히 마운드는 '봉-옥' 듀오 외에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박명환의 복귀도 불투명할 뿐더러 중간 계투와 마무리의 위압감이 사실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걱정을 떠나서 LG 팬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LG의 '가을 잔치 참가'를 꿈꾸며 기분 좋은 상상을 즐기고 있다. 그만큼 FA 대어 2명의 영입이 팀에게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으며, 올 해보다 못할 수가 없다는 웃지 못할 안도감에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내년 시즌 LG는 이진영과 정성훈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일단 현재 대내외적으로 분위기 만큼은 효과 만점이다.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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