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수원-서울, 드디어 '정상'에서 만나다


연장 끝에 울산 잠재운 FC서울, '수원 나와라'

K리그 최대 라이벌 수원과 서울이 드디어 '정상'에서 만난다.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울산과의 경기에서 연장에만 데얀 김은중 김승용이 골폭죽을 터뜨린 데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단 하나밖에 허락되지 않는 최고의 팀을 가리기 위해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 이미 기다리고 있던 정규리그 1위 수원과 플레이오프를 거친 2위 서울은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 이들의 만남은 그동안 항상 화제 만발이었고,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지금까지 K리그 역대 최다 관중동원은 이들의 만남에서 이뤄졌다. 2007년 4월8일 서울-수원전에는 무려 5만5천397명의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17승3무6패, 승점 54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15승9무2패, 승점 5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승점이 같은 수원(+22)과 서울(+19)의 순위를 나눈 것은 골득실차 뿐. 사실상 순위는 의미가 없었다.

또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수원과 서울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4월13일에 펼쳐진 5라운드에서 수원은 신영록의 2골에 힘입어 서울을 2-0으로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10월29일 24라운드에서는 기성용의 결승골로 서울이 수원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드디어 정상을 가리는 자리에서 진정한 1위를 가릴 때가 왔다.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가진다.

수원과 서울이 맞붙는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은 희열을 느낀다. 벌써부터 K리그 팬들은 최고의 무대를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원-서울, 드디어 '정상'에서 만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