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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극장가 최강자 누가 될까


해마다 여름방학에는 블록버스터의 전쟁이 벌어진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겨울방학에도 여름 시장 못지않은 결투가 극장가에서 펼쳐진다.

올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영화들이 한겨울을 장악했던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미녀는 괴로워', '박물관이 살아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의 흥행을 잇기 위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올 겨울 개봉되는 한국 영화는 코미디, 로맨스 혹은 멜로 등이 주를 이룬다. '미녀는 괴로워'를 이을 웰메이드 코미디로 평가받고 있는 '과속스캔들'을 비롯해 이에 비견될 만큼의 호평을 얻은 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거짓말', 제목에서부터 로맨스 영화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로맨틱 아일랜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격정 멜로 영화 '쌍화점' 등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이중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주연의 '쌍화점'은 남성간 동성애와 남녀배우의 노출, 격정적인 정사신 등이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영화. 군입대를 앞둔 조인성이 스크린에서 과감한 노출을 선보였다는 것만으로도 여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차태현 주연의 '과속스캔들'은 지난 4일 개봉해 입소문을 타며 관객 몰이를 시작했고 '달콤한 거짓말'은 개봉 전 시사회에서 10대부터 30대 초반 여성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시즌용'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1월 설 연휴에는 '두사부일체'의 정트리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로 돌아와 명절 코미디를 다시 한 번 부활시킨다.

한국영화와는 달리 겨울 개봉 외화는 주로 판타지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에도 '트와일라잇'을 시작으로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벼랑 위의 포뇨', '볼트', '마다가스카2' 등 많은 영화들이 개봉된다.

특히 '트와일라잇'은 판타지 영화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범한 여학생과 뱀파이어의 사랑을 그렸다. 스테프니 메이어 작가의 소설을 로맨틱 액션 판타지 영화로 재탄생시켰고 미국에서 2008년 최고의 오프닝 데이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 '토이스토리'를 연상케 하는 디즈니 새 애니메이션 '볼트', 전편 못지않은 유머와 스토리를 자랑하는 '마다가스카2' 등이 올 겨울 어린이 관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또한 겨울에도 블록버스터의 공세는 여전하다. 호주가 만든 호주 최대의 블록버스터 '오스트레일리아'를 필두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지구가 멈추는 날',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 등이 차례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기대작이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큰 한 방을 터트리기도 하는 겨울 극장가에서 올해는 어떤 작품이 최종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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