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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한국 1회 타자일순 'KO펀치'…리전창 '만루포' 맞고 6실점 강판


야심찬 대만의 '올인'도 한국의 막강 타선을 막아내진 못했다.

6일 도쿄돔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만전. 양팀 선발은 한국의 '괴물투수' 류현진과 대만의 미국 마이너리그 더블A(클리블랜드 산하) 소속 리전창이 나섰다.

리전창은 이번 대회 대만의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쿠바전서 6.2이닝 1실점했던 만만찮은 투수. 하지만 그의 역투도 한국 타자들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리전창은 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아웃카운트 단 한 개만을 잡아내며 사사구 4개(볼넷 3개, 몸에맞는공 1개), 안타 2개(홈런 1개 포함)를 내주며 6실점한 후 물러나고 말았다. 4번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 안타를 맞은 데 이어 7번 이진영에게 만루홈런 KO 펀치를 맞았다.

김인식 감독은 이종욱-정근우-김현수-김태균-이대호-추신수-이진영-박경완-박기혁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멤버'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런 타순의 초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회초 이종욱 볼넷-정근우 몸에 맞는볼-김현수 볼넷 등 연속 3사사구로 안타 하나 없이 무사 만루 황금기회를 만들어낸 대표팀이었다.

이어 4번타자 김태균은 스트라이크 넣기에 급급한 리전창의 투구를 길목에서 기다리다 날카로운 스윙으로 3-유간을 갈랐다. 2타점 적시타. 이어지는 1사 1,2루 장면에선 추신수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팔꿈치 통증 부담을 느끼지 않는 듯 거푸 스윙, 파울로 볼을 커트하더니 볼넷을 골라냈다.

다음은 '히어로' 이진영 차례였다. 1사 만루, 리전창의 3구째였다. 이진영의 방망이가 돌아가자, 타구는 '딱' 소리와 함께 도쿄돔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혔다. 이진영은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고, 리전창은 고개를 떨구며 강판당했다.

한국은 1회말 첫공격에서 9번 박기혁까지 타자일순하며 사사구 4개와, 3안타(1홈런)로 대거 6득점했다.

조이뉴스24 도쿄돔=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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