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재훈 7이닝 무실점' 두산, 한화에 영봉승…3연승 휘파람


김현수 '쐐기 스리런' 작렬! 주말 잠실 한화 3연전 싹쓸이

'0'의 행진 속에 반달곰이 '4연속 히트'로 단숨에 독수리의 날개를 꺾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7차전서 선발 정재훈의 호투 속에 6회말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해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16승 11패 2무)은 이번 한화와의 잠실 3연전을 모조리 승리하면서 연승수를 '3게임'으로 늘렸다. 2위 LG(승률 5할6푼3리)가 대구 삼성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승률에서 뒤진 두산(5할5푼2리)은 여전히 3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지난 5일 대전 삼성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각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밀려 양 팀은 좀처럼 득점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간간이 안타를 뽑아냈지만, 후속타자들이 번번이 삼진과 범타로 돌아서면서 긴장의 끈은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다.

경기의 균형은 6회말 한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임재철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낸 후 민병헌의 중견수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를 내준 한화 선발 안영명의 위기감을 두산 타자들은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타는 3번 타자로 나선 김현수가 날려줬다. 오재원이 곧바로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무사 1, 3루서 김현수는 볼카운트 0-1 상황서 2구째 몸쪽 높은 직구(141km)를 힘차게 잡아당겨 우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스리런포(비거리 125m)를 작렬시켰다.

5회까지 4안타 빈타에 허덕인 두산은 선두타자부터 내리 4명이 3안타-1홈런을 뽑아내면서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정재훈(3승 1패)의 호투도 빛났다. 정재훈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3사사구(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의 거포군단을 원천봉쇄했다. 최고구속 147km 빠른 직구를 내세우면서 체인지업 비율을 절반 수준까지 올렸고,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섞은 투구에 한화 타선은 무기력하게 덕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두산은 8회부터 투입한 금민철(0.1이닝 2볼넷)이 제구력 난조로 진땀을 흘리자 임태훈(0.2이닝 2삼진)을 등판시켜 '진화'에 나섰고,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9회초 이용찬(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투입해 기분좋게 승부를 매조지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회까지 완벽피칭을 선보였지만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시즌 2패째(2승)를 떠안았다. 최종성적표는 7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 타선은 두산 투수진의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9회초까지 4안타 6볼넷을 골라냈지만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재훈 7이닝 무실점' 두산, 한화에 영봉승…3연승 휘파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