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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용병 바우어 언제 등장하나


지난 시즌 봉중근과 함께 LG 트윈스 마운드의 양대 축이었던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이 18일 한국을 떠났다.

옥스프링은 오른쪽 팔꿈치 부상에 발목이 잡혀 올 시즌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성실한 그는 2군에서의 재활을 통해 복귀를 노려봤지만 통증이 완화되지 않아 정밀 검진 끝에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고 고국 호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LG 구단은 지난 2시즌 동안 14승15패(평균자책점 3.71)를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해줬던 옥스프링을 아쉬움 속에 방출(웨이버 공시)할 수밖에 없었다.

확실한 선발 요원 한 명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긴급 수혈된 용병 투수가 메이저리거 출신 릭 바우어다.

지난 14일 한국에 도착해 팀에 합류한 릭 바우어는 1997년 드래프트 5라운드로에서 지명을 받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 입단한 202cm, 105kg의 균형잡힌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지난해에는 주로 트리플A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독립리그 요크 레볼루션에서 뛰었다.

옥스프링의 웨이버 공시 7일 후부터 새로운 외국인선수 등록이 가능해 릭 바우어는 19일부터 LG 선수로 등록할 수 있다.

LG의 사령탑 김재박 감독은 19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의 3연전에 릭 바우어를 동행시키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등판을 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팀 분위기를 익히고 경기 관전을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한편, KIA의 두 외국인투수 구톰슨, 로페즈와 교류도 갖게 하기 위해서다.

특히 KIA의 외국인투수들로부터 한국 야구에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 정보도 전해 듣고, 팀훈련을 함께 하면서 투구 감각도 익혀주겠다는 것이 김재박 감독의 생각이다.

릭 바우어의 한국 무대 데뷔전은 이번 주말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이 유력한 상태다.

옥스프링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큰 LG가 릭 바우어를 통해 어느 정도 마운드 전력 보강을 이룰 지 그의 첫 등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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