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4연패 삼성 Vs 일희일비 롯데, '니가 가라~ 연패로~'


삼성이 다시 4연패에 빠졌다. 되돌아보면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이 많았지만, 결국 결과는 연이은 패배다.

최근 들어 지독히 안풀리는 경기운으로 삼성이 잇달아 고배를 마시고 있다. 삼성은 지난 21일 대구구장서 열린 SK와의 시즌 6차전마저 선발 배영수의 4.2이닝 12안타(2홈런) 7실점 부진과 타선의 침체로 4-9로 패했다.

지난주 사직 롯데전 3연패, 잠실 두산전 1승 2패(더블헤더 포함), 그리고 주중 SK 3연전을 모두 내주고 삼성은 최근 9경기서 무려 8패를 당했다. 21일 경기야 배영수가 4, 5회 난타당하면서 무너져 중반에 승패가 갈렸지만, 나머지 경기서는 대부분 석패였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주저앉아 매일밤 삼성 선수단은 찜찜한 잠을 청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홈에서 다시 롯데를 만난다. 지난주 사직에서 싹쓸이 패를 당한 뒤 그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복수'와 '분위기 전환'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단 선동열 감독은 22일 1차전에 크루세타를 선발 예고했다. 윤성환과 함께 실질적인 팀내 원투펀치를 맡고 있는 크루세타는 올 시즌 8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용병투수로는 사실 불만족스러운 수치지만, 40여일간 부상으로 신음한 에르난데스에 비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마운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그다.

롯데는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올 시즌 도중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김일엽이 선발이다. 11경기(4경기 선발 등판)서 2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김일엽으로서는 첫 승 사냥에 나서는 셈.

사실 롯데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따지고보면 삼성보다도 우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민한의 복귀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장원준 송승준은 작년만큼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정훈은 부상, 이용훈도 어깨 통증으로 신음했다. 그나마 젊은 피 이상화가 기량을 꽃피워 2007년 입단 후 첫 1군 무대서 쾌투했지만, 갑작스런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가르시아는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고, FA 선수 홍성흔도 아직까지 큰 보탬은 아니다. 조성환의 부상 이후 김민성, 박정준이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긴 하지만 투타 밸런스가 고르지 못해 로이스터 감독은 연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 팀 모두 승리를 양보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삼성은 연패를 끊어야 하고, 롯데는 연패의 늪에서 최근 일희일비하는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팀 순위는 겨우 꼴찌를 면한 정도다.

삼성과 롯데, 두 경상도 라이벌은 과연 상대를 밟고 기세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전통적으로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인 삼성과 올 시즌 대 삼성전 3승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의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 주말 달구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4연패 삼성 Vs 일희일비 롯데, '니가 가라~ 연패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