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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원상, '팀 연패 탈출' 특명 안아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주저앉았다. 그것도 '에이스'를 투입하고서 말이다.

한화는 2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웠지만 삼성의 박석민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한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꼴찌 한화는 3연패를 안고 7위 삼성과의 승률도 조금 더 벌어지는 '이중고'를 겪었다.

특히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아쉬움 속에 류현진이 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쓰면서 최근 '3연속 선발패'를 안고 말았다.

한화는 이제 더 이상 밀려나서는 안 될 지경에 처해 있다. 팀당 133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올 시즌 페넌트 레이스 일정에서 한화는 23일까지 65경기를 치러 24승3무38패(.369)의 성적으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7위 삼성과는 3경기, 4위 히어로즈와는 5.5경기의 승차를 보이고 있다. 중하위권 팀들간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어 한화가 아직 그렇게 낙담할 만한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한화는 24일 삼성전 선발로 유원상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려 한다.

유원상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류현진, 안영명에 이어 김혁민과 함께 3~4선발로 활약 중이다.

최근 등판에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인 것이 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는 데 있어 걸리는 부분이다.

유원상은 지난달 31일 대전 두산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팀이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사령탑 김인식 감독이 무척 흡족해 했던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어 지난 5일 대전 SK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리는 기쁨을 안았다.

이렇게 유원상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화는 팀 성적 상승도 기대했지만 그 다음 등판에서 유원상은 초반에 무너지며 다시 코칭 스태프의 근심을 샀다.

12일 광주 KIA전에서 유원상은 2.2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0실점이라는 극도의 부진한 투구를 보이면서 조기 강판됐다. 팀도 6-16으로 대패했다.

계속해서 유원상은 17일 대전 LG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다시 한 번 폭발해주면서 12-4 대승을 거두게 돼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무엇보다 유원상은 피홈런을 조심해야 할 상황이다.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피홈런 10개를 허용한 만큼 장타력 있는 삼성 타선을 상대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올라서는 유원상이 희망의 불씨를 피워올려주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성의 선발 맞상대는 에르난데스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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