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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첫 승 페라라 감독, "성남전에 부폰 볼 수 있을 것"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세비야 1-2 유벤투스

세비야에 신승을 거두며 프리 시즌 첫 발걸음을 힘차게 시작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시로 페라라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내며 2차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 대한 대비책을 내놓았다.

유벤투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올림피코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마우리, 빈첸조 이아퀸타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페라라 감독은 조심스러운 태도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에게 축하를 해줬다"라며 "전반전은 우리가 잘했고 후반은 상대가 우리를 힘들게 했다. 우리가 이기는 게 정당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을 맡아 사실상 첫 국제 클럽 대회를 치르게 된 페라라 감독은 "팀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승리"라고 첫 승에 대한 의미를 강하게 부여했다.

페라라 감독은 아마우리를 중심에 두고 마우로 카모라네시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좌우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들 조합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더 잘해줄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몇 차례 슈팅 기회를 놓치고 경기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그라운드에 쓰러져 오랜 시간 일어나지 않음으로써 세비야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아마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는 "(한 번 실수한 것 같은데) 팀 동료에게 사과했다. 더 이상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감싸줬다.

베르더 브레멘과 피오렌티나에서 각각 영입한 디에고와 펠리페 멜루를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단 내 주전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표현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언제든 자기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오는 29일 성남 일화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성남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경기를 준비하겠다. 오늘처럼 경기에 집중하겠다"라며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라고 해서 대충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성남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증표로 페라라 감독은 이날 세비야전에는 나서지 않았던 주전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을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폰이 문제가 없다면 다음 경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조이뉴스24 세비야(스페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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